과기정통부 대학에 전략기술연구소 만든다…50억씩 10년 지원

[DB]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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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전략기술 및 대학의 특성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혁신연구센터 사업이 공모를 시작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3년부터 대학 혁신연구센터(IRC) 선정해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혁신연구센터(IRC)는 세계 기술패권 경쟁 심화와 기후위기 등 국가·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임무중심의 집단연구개발의 중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기초연구의 주요 주체인 대학을 중심으로 전략기술 혁신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신설됐다.

국내 대학은 연구책임자 개인의 과제 중심으로, 영속적인 연구소 체계로 대학의 연구역량이 축적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국가전략기술 관련 대학의 특성화 연구역량 등이 우수한 3개 센터를 선정하여 최대 10년간(3+4+3년) 연 50억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10년 후, 세계적인 대학 혁신연구센터(IRC) 10개 이상 육성을 목표로 꾸준히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연구센터 선정은 국가전략기술 분야와 대학의 특성화 연구 분야를 고려하여 수립한 연구개발 계획과,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연구환경 마련을 위한 대학 차원의 센터 지원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뤄진다.

과제 공모 이후, 신청서는 4월11일부터 4월24일까지 접수하고 연구개발 계획과 센터운영계획에 대한 평가는 2023년 5월부터 8월에 각각 실시될 예정이다. 선정된 센터는 2023년 9월 1일부터 연구에 착수한다.

혁신연구센터는 △전략성 △지속성 △안정성 △개방성 등의 측면에서 차별화가 추진된다.

우선, 국가전략기술 분야 대학의 특성화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우수 신진 연구자를 양성한다. 선정 대학은 전략기술 관련 특성화 분야를 선정하여 연구자 15명 내외의 연구그룹과 과제를 구성하고, 기초-응용-개발 기술 단계별로 가시적인 연구성과를 창출토록 노력해야 한다.

대학은 정부지원 종료 이후에도 혁신연구센터가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산·학·연 협력, 기업 멤버십 참여 등 발전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지원 4년차인 2단계부터는 기업 참여와 협력연구 유치, 대학의 현금매칭(10% 권고) 등 다양한 재원 확보 노력을 단계평가 과정에서 제시해야 한다.

특히 혁신연구센터에는 연구자가 연구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인력, 연구장비·통계데이터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전담 연구지원팀'을 필수적으로 두도록 할 예정이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국가·사회적으로 육성이 시급한 국가전략기술 분야에서 대표적인 대학 연구소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혁신연구센터가 국내 기초연구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고 더 나아가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과제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과기정통부, 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