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AI 심자"…150여명 대동한 과기정통부 업무보고(종합)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등과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 진행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등 전문가 40여명 참석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유국회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왼쪽부터)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2023년 업무보고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12.2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윤지원 이기범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8일 전략기술 육성 및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화 등을 골자로 하는 내년도 업무계획을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 혁신의 기반을 마련함은 물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관계부처와의 협업을 강화하겠다고도 밝혔다.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는 과기정통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신년 업무보고 합동 브리핑이 열렸다. 이에 앞서 과기정통부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들 기관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에게 2023년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이후 진행된 사후 브리핑에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고학수 개인정보위원장, 유국희 원안위원장이 참석했다.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과학기술 강국, 디지털 모범국가 실현'을, 개보위는 '국민 신뢰 기반의 디지털 대전환 선도'를, 원안위는 '과학을 바탕으로 국민이 신뢰하는 원자력 안전'을 주제로 2023년도 주요 정책 추진 방향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부처 업무보고 이후에는 '기술패권 경쟁시대, 대한민국의 선도전략'을 주제로 한 정부와 민간 전문가 간의 토론이 진행되기도 했다. 이번 업무보고에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우주경제 TF,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등에서의 민간 전문가 40여명 등 총 150여명이 참석했다. 토론에서는 △전략기술 육성 △디지털 혁신 △과학기술·디지털 인재양성 등이 논의됐다.

우선 전략기술 육성 정책 분야에서는 종합 지원 전략 수립이 필요하고 우주 및 첨단 바이오 분야에서 선진국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12대 국가전략기술별 육성 로드맵을 수립하고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우주경제 로드맵, 디지털바이오 혁신전략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취약계층을 위한 디지털 포용, 디지털 재난 안정성 확보, 마이데이터 활성화 등에 관한 정책 제언도 나왔다. 과기정통부는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토대로 디지털 포용 정책 및 디지털 재난 대응체계 강화하고 디지털서비스안전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인재 양성에 대한 정부의 과감한 투자와 역할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을 목표로 대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신년 업무보고 합동 브리핑이 열렸다. 대통령 보고 이후 진행된 브리핑에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고학수 개인정보위원장, 유국희 원안위원장이 참석했다.(개보위 제공)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디지털이 자유를 확장하기 위한 질서와 규범을 강조하며 디지털 격차 해소에 대한 노력을 주문했다. 또 개인정보에 대한 확실한 보장은 물론 개인정보 자기 결정권 법제화와 기술 확보의 중요성 또한 강조했다.

원자력 분야에서는 원자력 안전 및 핵폐기물 관리 분야에서도 최고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선진국과의 교류와 협력,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기구와의 공조를 당부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래를 설계하는 부처라는 책임감을 갖고 전략기술 확보와 디지털 신질서의 주도를 통해 과학기술 혁신 기반의 도약과 성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날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한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가 달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와 관련 현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내부에서의 조직 개편을 둘러싼 갈등에 대해 이종호 장관은 "무엇이 문제인지 계속해서 양측 의견을 듣고 있다"며 "우리 (고정환) 본부장님도 굉장히 훌륭하신 분이고 꼭 중요한 일을 계속해서 해주시기를 이렇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g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