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극한소재' 자립 역량 키운다…2028년까지 3096억원 투입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극한소재 실증연구 기반조성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2023년부터 본격 추진된다고 22일 밝혔다.

극한소재는 초고온, 극저온, 초고압, 산화‧부식 등과 같은 극한환경에서 활용해야하는 소재로, 우주항공 위성발사체, 액체수소 저장, 초고온 가스터빈 등이 대표적이다.

극한소재는 우주항공, 수소, 가스터빈 발전 등 미래산업에서 더욱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기초연구를 중심으로 지원하고 있을 뿐 실증연구를 통해 실제 제품화·사업화까지 연계할 수 있는 기반이 없다는 문제가 지적되어왔다. 이러한 환경 때문에 극한소재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은 해외의 시험평가 기관에 의존했고 그나마도 기술안보품목의 경우는 해외에 의뢰하기도 쉽지 않았다.

이번 '극한소재 실증연구 기반조성 사업'은 이러한 애로사항을 극복하기 위해 극한소재의 시험평가와 시범생산 등 기업,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실증연구 기반을 조성한다.

이번 사업에는 2028년까지 총 3096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한국재료연구원 인근(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에 초고온, 극저온, 특정극한 관련 극한소재 실증을 위한 3개 시설 및 44종의 장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이번 사업 추진이 우리나라가 우주항공, 수소, 에너지 등 미래산업에 쓰이는 고부가가치 소재 확보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극한소재를 비롯, 우주항공, 반도체, 이차전지등 국가전략기술에 활용되는 선도적인 소재개발을 중점적으로 지원하여 미래소재 기술패권경쟁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