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트로픽 "AI 에이전트, 신입사원서 학습할수록 전문가로 성장"
마이크 크리거 CTO "비서에서 협업자, 혁신주도자로 진화"
"AI 모델 비용 90%절감 설루션 마련…韓 맞춤 지원체계 구축"
- 김민석 기자

"인공지능(AI) 에이전트는 회사 정보가 부족한 초기 땐 신입사원처럼 작업물을 보여주겠지만 반복 학습을 통해 점차 전문가 수준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마이크 크리거 앤트로픽 최고제품책임자(CPO)는 18일 서울 코엑스 E홀에서 열린 'AWS 유니콘 데이 2025'에서 "AI 에이전트의 진화 단계는 어시스턴트→협업자→혁신 주도자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크리거 CPO는 "AI는 사회와 인류에 혁명적인 변화를 부를 것"이라며 "안전성과 책임감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 내에서 차세대 AI 에이전트 기술의 발전 상황을 공유했다.

크리거 CPO는 "올해 핵심 과제는 오픈엔드 태스크 처리 에이전트 개발"이라며 "영업사원 회의 브리핑 자동화 같은 복합 작업에서 외부 데이터 연동·메모리 기능 강화·피드백 루프 구축 등을 통해 전문가 수준의 성능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워크플로가 반복적 작업이라면 에이전트는 때론 정의되지 않은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사고하고 답변하며 피드백을 받아 최상의 조합을 찾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앤트로픽이 지난달 공개한 클로드 3(Claude 3) 시리즈 최신 모델인 '클로드 3.7 소넷' 모델은 '확장된 사고 능력'(Extended Thinking)과 '생각의 여유'(Thniking Budget) 기능을 갖췄다.
크리거 CPO는 "코딩, 수학 등 복잡한 문제 해결에 강점을 가지는 확장된 사고 능력 등 기능을 활용한 개발자 83%가 생산성 향상을 경험했다"며 "에이전트 기반 코딩 분야에서도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크리거 CPO는 한국 시장 전략과 관련 "AWS 베드록을 통해 API 제공을 확대하고 있다"며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기업과의 협업 사례가 증가하고 있고 현지화 전략을 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AWS 하드웨어 인프라와 결합한 최적화 모델 제공, 기업 보안 요구사항 대응, 글로벌 설루션 아키텍처 구축 등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며 아마존과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
최근 앤트로픽은 모델 경량화로 비용 절감에 주력하고 있다.
크리거 CPO는 "멀티모달 처리 능력 확대, 비동기 작업 처리 API 강화, 시각적 인터페이스 통합 등을 통해 에이전트 시스템의 적용 분야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모델 경량화 기술을 통해 운영 비용을 최대 90% 절감하는 설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내 기업들의 AI 도입 가속화에 발맞춰 한국 시장에 특화된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기술 혁신과 현지화 전략을 통해 디지털 전환 과정을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ideaed@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