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작가 노하우 전수…네이버웹툰, 동남아 현지 창작자 육성

태국 웹툰 창작자 64명 대상 '트레이닝 캠프' 교육 진행
한국 프로 작가와 질의응답·원고 피드백도

네이버웹툰이 이달 19일 태국 방콕에서 창작자 교육 프로그램 '트레이닝 캠프'를 진행했다. (네이버웹툰 제공)
네이버웹툰이 이달 19일 태국 방콕에서 창작자 교육 프로그램 '트레이닝 캠프'를 진행했다. (네이버웹툰 제공)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네이버웹툰이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웹툰 창작자 육성에 나선다. 한국 작품을 수출하면서 아시아권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지 웹툰 생태계 구축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이달 19일 태국 방콕에서 인기 한국 웹툰 '킬러 배드로'의 김정현 작가(글), 임리나 작가(그림)와 함께 태국 웹툰 창작자 64명을 대상으로 창작자 교육 프로그램 '트레이닝 캠프'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트레이닝 캠프는 네이버웹툰이 2017년부터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해 온 웹툰 창작자 교육 프로그램이다. 한국과 달리 웹툰 창작 관련 전문 교육을 받기 어려운 해외 웹툰 창작자들의 고충을 해결하고 양질의 창작 활동이 이어지도록 지원하고자 시작했다.

이번 캠프는 지난해 6월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트레이닝 캠프를 약 5년 만에 재개한 뒤 3번째 열린 행사다. 캠프에서는 한국 프로 작가의 웹툰 제작 노하우 전수, 질의응답, 태국 현지 작품 원고 피드백이 진행됐다.

네이버웹툰은 2014년 7월 중국어 번체, 2014년 11월 태국어, 2015년 4월 인도네시아어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후 아마추어 작가 플랫폼 '캔버스'와 현지 공모전을 통해 각 언어권의 우수한 작가와 작품을 꾸준히 발굴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이 발굴한 현지 작품은 영상화로도 이어졌다. 태국에서는 캔버스가 발굴한 '브레이크업 서비스'(Break-Up Service), '아임 더 모스트 뷰티풀 카운트'(I’m the Most Beautiful Count)가 연내 TV 드라마로 공개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파수트리 가제'(Pasutri Gaje), '세코텡스'(Sekotengs), '10PM' 등 현지 작품이 지난해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됐다. 대만 오리지널 웹툰 '검은 상자'(Black Box)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도 연내 공개를 앞두고 있다.

be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