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도 "결제·예매 척척" 행동하는 AI 에이전트 준비…올해 출시

"고품질 답변 넘어 사용자 편의 돕는 AI"…행동하는 모델 'LAM'
"방대한 메타 데이터 지닌 구글, 칩셋업체 퀄컴과 협업 중"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7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AX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모델들이 AI 에이전트 '익시오'를 공개하고 있다. 2024.11.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LG유플러스(032640)가 답변뿐 아니라 예매·결제 등 행동까지 수행하는 자율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올해 안에 내놓을 계획이다.

10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회사는 자사의 인공지능(AI) 브랜드 '익시(ixi)'에 이런 기능을 추가하는 것을 준비 중이다. 이상엽 LG유플러스 CTO(최고기술책임자·전무)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 중인 글로벌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일부 언론과 만나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기존 AI 발전은 사용자(유저)와의 자연스러운 대화, 즉 자연어 답변 품질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하지만 사용자 문제를 해결하거나 소비 생활 등을 돕는 AI가 앞으로의 트렌드라고 회사는 분석했다. 이른바 행동하는 모델, LAM(Large Action Model)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과거 통화에서 프로야구 팬임을 언급했다면, 이를 분석한 익시가 프로야구 티케팅을 제안, 예매까지 해주는 식이다.

이를 구현하려면 외부 결제 애플리케이션(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등을 불러내는 기능 등이 필요하다. 다만 회사 관계자는 "기기 자체 탑재(온디바이스) AI만으로도 판단 기능이 구현되도록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회사는 AI의 수행이 원활하도록 학습 데이터의 세분화도 진행 중이다. 또 방대한 메타 데이터를 가진 구글, 모바일 AI 프로세서 기업 퀄컴 등 빅테크와 협업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협업 내용이나 구체적인 서비스 상용화 시기는 나중에 더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legomast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