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AI와 로봇의 향연' 14만명 찾은 CES 폐막
약 14만명 찾은 세계 최대 가전쇼 CES 폐막
AI가 화두…삼성·LG 'AI'로 집 관리한다
- 신웅수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1) 신웅수 기자 =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가 성료하게 막을 내린다.
지난 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린 CES에는 나흘간 전 세계 14만 명에 이르는 테크 리더들이 찾아 미래 기술 트렌드를 확인했다.
전 세계 최신 기술 산업의 트렌드와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인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160개국에서 4,5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세계 최대 규모를 이뤘다.
'기술로 연결하고(Connect) 문제를 해결하며(Solve)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며(Discover) 몰입하자(Dive in)'는 의미로 주제는 '다이브 인'(Dive in)으로 잡혔다.
올해도 핵심 키워드는 인공지능(AI)이다. 지난해에는 AI 기술의 큰 틀을 보여주는 수준이었다면, 이번에는 보다 구체화해 향후 일상에서도 경험할 AI 기술을 선보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각각 ‘홈 AI’와 ‘AI 홈’을 각각 들고 나와 경쟁을 펼쳤다.
'AI 리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2019년 이후 6년 만에 CES 무대에 서 기조강연자로 나섰다. 그의 기조연설은 오후 6시 30분 시작했지만 참가자를 선착순으로 받아 2시간 전부터 젠슨 황을 보려는 미디어와 관람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다. 실제 1만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미켈롭 울트라 아레나는 가득 들어찼다.
황 CEO는 전작의 최고사양 제품과 동일한 성능에 가격은 1/3로 낮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지포스 'RTX 50' 시리즈를 공개해 청중들을 흥분시켰다.
전시장에는 휴머노이드뿐만 아니라 반려로봇, 보행을 돕는 웨어러블로봇 등이 등장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어느 언어로 질문을 하든 그에 맞는 대답을 하거나 관람객에게 다가와 악수를 청하거나 꽃을 전하는 로봇도 있었다.
중국 기술의 빠른 성장도 눈에 띄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인근에 전시장을 마련한 TCL과 하이센스에는 많은 관람객이 몰려 관심을 드러냈다. 두 중국 기업의 TV 기술력은 한국과의 격차를 거의 좁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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