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AI 덕분에 원가 절감' 젠슨황, 차세대 GPU 공개
블랙웰 탑재 지포스 'RTX 50' 시리즈 공개
세계 최대 IT쇼 CES 7일 개막…160개국 4500개 기업 참여
- 신웅수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1) 신웅수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지포스 'RTX 50' 시리즈를 공개했다
황 CEO는 6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CES 2025' 기조연설에서 데스크톱·노트북 등 PC에 들어가는 GPU를 공개했다.
RTX 50 시리즈는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AI) 가속기 '블랙웰'을 탑재했다. AI 가속기는 AI 학습·추론에 필수적인 반도체 패키지로, 엔비디아의 GPU에 AI 메모리를 결합해 만든다. RTX 50 시리즈용 블랙웰에는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GDDR7이 들어갔다.
성능은 크게 향상됐다. 해당 시리즈 최고 사양인 RTX 5090은 920억개 트랜지스터를 탑재해 초당 3352조번의 AI 연산 능력을 갖춘 제품이다. 전작 최고 성능인 RTX 4090보다 최대 2배 이상 뛰어난 셈이다.
가격도 혁신적으로 낮췄다. RTX 4090은 1599달러였지만 같은 성능의 RTX 5070은 549달러로 책정돼 3분의 1 수준이다. RTX 5090도 1999달러로 전작과 큰 차이가 없다.
황 CEO는 "AI 덕분에 원가를 절감했다"고 했다. 관람객들은 환호성을 터트리고 손뼉을 쳤다.
한편 세계 최대 전자·IT 박람회 'CES 2025'가 7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다. 오는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CES는 전 세계 160개국(지역 포함)에서 450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주제는 '다이브 인'(Dive in·몰입)이다. 주관사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기술로 연결하고(Connect) 문제를 해결하며(Solve)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며(Discover) 빠져들자(Dive in)'는 게 핵심 어젠다다.
올해도 핵심은 AI(인공지능)다. 지난해 대표 키워드였던 AI는 1년 새 한층 진화했고 확장했다. 개인을 위한 맞춤형으로, 또 더 많은 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성장했다.
대규모 전시장을 꾸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 핵심 테마인 '스마트홈'을 선보이며 SK그룹은 SAI 청사진을 선보인다.
이웃 나라 일본·중국과의 경쟁 구도도 볼거리다. 일본의 도요타는 도시 전체를 AI가 관리하는 '우븐 시티'를 소개한다.
혼다는 AI 기반 자율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콘셉트카를, 소니와 혼다의 합작사 소니혼다모빌리티는 첫 전기차 '아필라'를 내세운다.
중국의 대표 가전기업인 하이센스와 TCL도 스마트홈을 전면에 내세우며 정면승부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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