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공지능·일반인공지능' 차이점은…쏟아지는 용어에 관심
'ANI·AGI·ASI' 3단계 구분…인간초월 AI 실현시기 예측 어려워
오픈AI 'o3' AGI 근접 모델 평가…ASI 직행 개발 가능성도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와 'ASI'(Artificial Super Intelligence) 등 새로운 용어들이 등장하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일리야 수츠케버 SSI(Safe Supertintelligence) 공동 창립자 등이 해당 용어를 사용하면서 차이점에 관심이 모아진다.
4일 IT 업계와 학계에 따르면 AI 발전의 개념적 단계를 △ANI(협소인공지능:Artificial Narrow Intelligence) △AGI(일반인공지능) △ASI(초인공지능)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ANI는 특정 목적이나 단일 작업을 수행하는 '약한 AI'로 한정된 분야에 특화한 '생성형 AI' 모델이 포함될 수 있다. 오픈AI의 챗GPT 등을 비롯해 최신 AI 모델은 기존 ANI보다 발전한 형태다.
AGI·ASI 등은 인간의 지능 수준 혹은 인간을 초월한 AI로 '강한 AI'다. AGI는 경험을 통해 학습·진화하고 의사결정 능력도 가질 수 있다.
ASI의 개념적 정의는 인간 지능을 초월한 AI다. 자체적으로 학습·진화하는 능력을 갖춰 인간이 그간 해결하지 못한 문제에도 해결책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ASI는 AGI보다 더 높은 단계인 만큼 실현 시기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오픈AI는 최근 고급 추론 AI 모델 'o3'(오쓰리)를 공개하며 이를 AGI에 근접한 최초의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또 구글의 로건 킬패트릭 AI 스튜디오 제품 책임자는 X(옛 트위터)를 통해 ASI(Artificial Super Intelligence) 개발 가능성이 매달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하며 일리야 수츠케버의 '테스트-타임 컴퓨트 확장' 접근법을 언급했다. 그는 오픈AI 출신으로 현재 '구글 AI 스튜디오' '제미나이' 등의 API 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다.
일리야 수츠케버는 오픈AI 공동 창립자이자 수석 과학자로 작년 5월 오픈AI를 떠나 SSI를 설립했다. SSI 설립 목적은 인간의 지능 수준을 크게 뛰어넘는 ASI를 안전한 시스템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빅테크 기업들은 AI 관련 용어 정의 부재에 자체적으로 세분화한 AGI 단계 기준을 발표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말 AGI를 총 5단계(1레벨~5레벨)로 구분했다. 오픈AI도 최근 AGI를 5단계로 구분하며 최신 모델(GPT-4·o1·o3 등)은 2단계 직전에 도달했다고 했다.
일반인공지능과 초인공지능을 혼용하는 경우도 관측된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학교 교수는 "AGI의 개념 아직 모호해 초인공지능이 AGI를 설명하는데 더 정확할 것"이라며 "AI의 발전 속도를 고려할 때 5~20년 이내 초지능이 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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