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빈 우주청장 "민간 주도 우주개발 육성…재사용발사체 총력"
2025년 신년사…"우주 임무 명당 'L4점' 세계 최초 개척 도전"
"우주인력 양성, 취업으로 이어져야…우주교육센터 내실화"
- 윤주영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우주항공청은 내년 우주항공 펀드 활성화, 기업 규제 혁파,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 등을 통해 민간 주도 우주개발 기조를 강화한다. 우주수송 경제성을 높이는 재사용발사체, 고부가가치 부품인 항공 가스터빈 엔진의 국산화 등 원천 기술 확보에도 노력한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신년사를 31일 공개했다.
그는 "새해는 우주항공 주도권 확보를 위해 국가 간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것"이라며 "우주항공 패권 시대 우리나라가 기회를 선점하고 산업을 선도하려면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정부 주도로 우주항공 경제의 기반을 다져왔다면, 이제는 발사체·첨단위성·미래 항공기 등 우주항공 경제 전 영역에서 민간이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기적으론 심우주 탐사에도 도전한다. 태양과 지구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제4 라그랑주점(L4)에 세계 최초로 태양권 우주관측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라그랑주점은 중력으로 인한 움직임이 거의 없어 장기 임무에 유리한 '명당'으로 여겨진다. L4·5 지점은 기존 1·2보다 멀어 주요국 간 경쟁이 덜하다.
또 윤 청장은 우주항공 인력을 양성·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우주기술 혁신 인재를 육성하는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 밖에도 그는 "우주항공 연구개발 임무센터를 지정하고 미래 우주교육센터의 운영을 내실화하겠다"며 "인력양성이 취업으로 이어지는 시스템을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최근 발생한 무안 제주항공 참사에도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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