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실·국장 이어 팀장 및 지역 사무소장도 보직 사퇴 동참

팀장 17명·지역 사무소장 5명 보직 사퇴 표명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현판(방심위 제공)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예산 삭감으로 내부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사무처 실·국장에 이어 팀장 및 지역 사무소장 등도 보직 사퇴 대열에 동참했다.

31일 방심위에 따르면 사무처 팀장 27명 중 17명과 지역 사무소장 5명이 보직 사퇴를 표명했다.

홍보팀장, 운영지원팀장, 방송심의기획팀장, 지상파방송팀장, 종편보도채널팀장, 전문편성채널팀장, 연구분석팀장, 통신심의기획팀장, 법질서보호팀장, 사회법익보호팀장, 정보문화보호팀장, 권리침해대응팀장, 권익보호기획팀장, 저작권침해대응팀장, 피해접수팀장, 긴급대응팀장, 청소년보호팀장 등과 부산·광주·대구·대전·강원 등의 지역 사무소장은 내년 1월 1일 자로 보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앞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방심위 예산 총 37억원(경상비 16억원+사업비 21억원)을 삭감하면서 방심위원장 등 상임위원과 사무총장 등 총 4인의 인건비를 삭감해 평직원 처우개선에 사용하라는 부대의견을 달아 의결했다.

그러나 류희림 방심위원장은 과방위의 부대의견이 법적 강제성이 있지 않고, 위원장 연봉은 방심위원 9명이 동의해야 삭감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방심위는 내년 예산 중 경상비 16억원이 삭감되면서 현재 사용 중인 건물에서 사무실 일부 층을 반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직원들은 예산 삭감을 초래한 류 위원장이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