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장관, 원자력연에서 원자력 특화 AI '아토믹GPT' 시연
10년 이상 경력 원자력 연구자 지시문을 학습 데이터로 활용
30일 원자력연 찾아 '주요정책 현안 간담회' 개최
- 김민재 기자
(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한국원자력연구원을 찾아 인공지능(AI) 기반 원자력 발전 인프라를 점검했다.
과기정통부는 유 장관이 30일 '주요 정책 현안 간담회'를 열고 원자력연 구성원과 기관 발전 방향을 논하고 현장 의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 원자력연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민관합작 연구개발(R&D) 사업과 선진 원자로 신속 확보 계획을 소개했다.
'글로벌 TOP 전략 연구단'을 통해 개발하고 있는 AI 기반 가상 원자로 플랫폼 개발과 실용화 전략도 공유했다.
아울러 방사선 바이오 생태계 성장을 위한 의료용 동위원소 생산·공급과 사업화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 선점 전략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는 원자력 산업 패러다임을 공공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전환하기 위해 원자력연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논했다.
유 장관은 이후 국가 대형 연구시설인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를 방문했다. 이곳에서 'AI 기반 하나로 운전보조 시스템'과 원자력 특화 AI 거대언어모델(LLM) '아토믹 GPT'를 시연했다.
AI 기반 하나로 운전보조 시스템은 AI로 도출한 정상운전 데이터를 기준으로 계측 신호를 분석한다. 이상 징후를 탐지하면 운전원에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한다.
아토믹 GPT는 10년 이상 원자력 연구개발 분야에 몸담은 연구자 어휘와 지시문을 학습한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원자력 특화 AI다.
유 장관은 "AI시대 급증하는 전력수요를 충족하고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원자력연구원이 민간과 적극 협력하여 선진 원자로 개발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minj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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