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안전부터 대기·해양오염 관리도…디지털 트윈 경쟁력 키운다

디지털 트윈 시범구역 조성 사업 1차년도 결과보고회 개최
디플정위 "수요에 맞춤 대응…수출 경쟁력 확보할 것"

디지털 트윈 시범구역 조성 사업-도심형(과기정통부 제공)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정부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시범구역에 도입해 도심 골목의 안전 서비스를 강화하고 농어촌에서는 대기 및 해양 오염 분석 및 예측 시스템을 개발했다. 앞으로 디지털 트윈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수출 경쟁력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디지털 트윈 시범구역 조성 사업 1차년도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디지털 트윈은 데이터를 활용해 가상환경에서 시뮬레이션으로 현실의 복잡한 문제를 과학적으로 접근해 해결하는 기술이다. 디지털 트윈 시범구역 조성 사업은 디지털 트윈 기술을 시범구역에 연계·집약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한국형 디지털 트윈 기반 서비스 수출 모델 마련을 지원한다.

도심형 과제의 경우 1차년도 사업은 '우리동네 골목 안전 디지털 트윈' 구현을 목표로 부산 진구에서 진행됐다. 이곳 일대에서는 우리동네 골목안전, 노약자 보행환경안전, 산사태 취약지분석, 노후 건축물 안전관리 등 시민체감형의 4가지 트윈 서비스를 개발했다.

디지털 트윈 시범구역 조성 사업-도심형(과기정통부 제공)

포항 구룡포항부터 호미곶 일대에서 진행된 농어촌형 과제에서는 '지방 어항 관리 서비스' 구현을 주제로 대기 및 해양 오염 분석 예측, 선박 안전, 노후선박 밀도에 따른 환경변화 분석관리 등을 개발해 도입했다.

정부는 올해 디지털 트윈 시범구역 조성 사업의 결과물을 바탕으로 2025~26년에도 서비스 모델을 추가 개발하고 기존 플랫폼에 연계·집약해 연차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엄열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디지털 트윈 시범구역 조성을 통해 도시·농어촌의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향후 시범구역이 우리나라의 디지털 트윈 기술·서비스를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했다.

이승현 디플정위 플랫폼데이터혁신국 국장은 "디지털 트윈 시범구역의 성과가 궁극적으로 디지털 트윈 수출경쟁력 확보 및 AI․데이터 산업 퀀텀 점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