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모두' 서비스, 내년 6월 종료…"플랫폼 고도화에 집중"

모바일 홈페이지 대신 스마트플레이스 활용 늘어나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모두 역할을 이어갈 것"

모두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손엄지 한지명 기자 = 네이버(035420) 모두(modoo!) 서비스가 내년 6월 종료된다. 사업자가 모바일 홈페이지를 따로 만들기보다 네이버 플레이스 같은 플랫폼을 더 많이 활용하기 때문이다.

26일 네이버는 "2015년 4월 베타 서비스로 출발한 모두가 2025년 6월 26일 종료된다"며 "원활한 백업과 전환을 위한 충분한 시간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내년 1월 16일부터는 신규 가입이 제한된다. 2월 3일부터는 새 홈페이지 추가가 불가능하다. 종료일까지 기존 사이트는 계속 유지할 수 있다.

모두는 모바일 전환기에 사업자들이 보다 쉽게 모바일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도록 무료로 서비스해 왔다. 사진 몇 장만 있으면 모바일 홈페이지를 뚝딱 만들 수 있고 예약부터 판매까지 연결해 줬다.

이후 네이버 플랫폼 서비스가 고도화되면서 사업자들은 각자의 홈페이지보다 이용자와 잘 연결될 수 있는 스마트플레이스와 같은 플랫폼 활용이 늘어나게 됐다.

예를 들어 네일샵 사업자라면 모바일 홈페이지를 따로 운영하지 않고 네이버지도 속 스마트플레이스를 통해 가격을 안내하고 예약을 받고 있다.

네이버는 모두를 종료하고 각 특화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하며 사업자의 성장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스마트플레이스, 예약, 블로그, 스마트스토어 등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모두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