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리스크 사전 점검" 카카오, '기술윤리 보고서' 발간

카카오·주요 계열사 연간 기술 윤리 활동 성과 담아 발행
기술윤리 정책 갖추고 안전성·투명성 강화

카카오 '2024 그룹 기술윤리 보고서' 발간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카카오(035720)가 안전하고 투명한 기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윤리 강화에 나섰다.

카카오는 그룹 차원의 기술윤리 활동 성과를 담은 '2024 그룹 기술윤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카카오는 그룹 차원의 기술윤리 거버넌스를 강화한 점을 강조했다.

지난 4월 그룹 차원의 기술 윤리를 체계화하기 위해 기존 '공동체 기술 윤리 위원회'를 개편하고 '그룹 기술윤리 소위원회'를 신설했다.

기존의 위원회가 계열사별 기술윤리를 점검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역할을 맡았다면 개편 후에는 리스크 사전 점검, 기술윤리 정책 통합 관리 등 선제적 대응에 중점을 뒀다.

그룹기술윤리 소위원회는 올해 △카카오 인공지능(AI) 윤리 신규 항목 신설 △안전한 AI를 위한 핵심 체크리스트 도입 △생성형 AI의 사내 활용 정책 총 3건의 기술윤리 정책을 새롭게 수립했다.

'카카오 그룹의 책임 있는 AI를 위한 가이드라인'에는 이용자의 주체성을 강조하고, AI에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도록 경계하며, 신체적·정신적·사회적안전을 보장하는 신규 조항을 추가했다.

AI 기반 서비스의 출시·업데이트 과정에서 '안전한 AI 체크리스트'를 필수적으로 점검하도록 했다.

임직원의 안전한 생성형 AI 활용을 장려하기 위해 '생성형 AI 사내 활용 정책'도 마련했다.

그룹기술윤리 소위원회의 통합 관리 하에 카카오는 리스크 관리 체계인 'Kakao AI Safety Initiative'(Kakao ASI)를 구축했다.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등 100여 곳이 포함된 AI 동맹(Alliance)에 국내 기업 최초로 가입하며 국제 협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주요 계열사인 카카오게임즈(293490),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323410),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377300), 카카오헬스케어, 디케이테크인 등도 기술윤리 활동을 확대했다. 올 한 해 소위 및 계열사 전반의 활동 내역은 총 40건에 달한다.

이상호 그룹기술윤리 소위원회 리더는 발간사를 통해 "카카오 그룹 내 일어날 수 있는 기술의 역기능을 사전에 검토하고 대응하는 체계를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