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혁신부터 양자컴 원천기술까지"…올해 우수 R&D 100선
"이차전지 음극재·반도체 초순수 등 소재 국산화 기여"
- 윤주영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4년 국가연구개발(R&D) 우수성과 100선' 선정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최우수 성과는 12건이다.
기계·소재 분야서는 '포토리소그래피 및 나노임프린트 리소그래피 융합을 통한 메타렌즈 대량생산 플랫폼 개발' 연구가 선정됐다. 차세대광학소자 메타표면의 효율성을 높인 기술로,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종이접기 하듯이 하나의 구조체를 다양한 모양으로 접거나 펼 수 있는 DNA 나노기술 개발' 연구는 세계 최초로 종이접기 원리를 분자 수준에서 구현한 것으로, 센서·나노로봇 개발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생명·해양 분야서는 '차세대 유전자 가위 프라임 에디터의 효율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연구가 선정됐다. 4세대 유전자 가위 기술 '프라임 에디터' 빅데이터에 기바냏 AI가 유전자를 교정한다.
'RNA 간섭을 통한 암 유발 유전자 조절에 필수적인 인간 다이서 효소 구조 규명' 성과는 효소 다이서의 활성화 등 메커니즘을 규명한 연구로, 다이서 변이로 인한 희귀 암 치료에 기여할 전망이다.
에너지·환경 분야서는 '반도체 제조용 초순수 국산화 기술' 연구가 꼽혔다.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초순수'(불순물이 극히 적은 물) 생산을 국산화해 외국 기술 의존도를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이차전지 소재 시장의 게임체인저, 음극 원천소재 개발 및 사업화'는 이차전지 음극 원천소재 'K-LTO'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이다.
정보·전자 분야서는 '손가락 동작 인식이 가능한 전자피부 및 신호 처리를 위한 임베디드 로직 컨트롤러 개발' 성과가 꼽혔다. 초박막 전자피부에 기반한 손가락 동작 인식 기술이며, 웨어러블·생체 신호 인식 등에 응용될 수 있다.
'적 탄도탄 대응능력 강화 및 한미연동 가능 작전통제 체계 국내 최초 개발·전력화'는 대량 표적정보 처리, 무기체계 연동 기술로, 국군·미군 간 탄도탄 정보교환에 쓰이는 중이다.
융합 분야서는 '생체 조직의 경화도를 초음파로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는 나노-자성 버블 개발' 연구가 꼽혔는데, 간 섬유화·폐 질환 등 진단에 쓰일 초음파 나노 조영제를 개발한 것이다.
'실시간 재난/재해 정밀수색을 위한 세계 최초 이음5G 기반 DNA+드론 플랫폼' 연구는 드론 영상을 분석하는 5세대 이동통신(5G) 기반 상공 통신망을 개발한 것이다.
순수기초·인프라 최우수 연구로는 '신개념 양자컴퓨터의 초석, 원자 스케일 큐비트 개발'이 꼽혔는데, 원자 스케일에서 연산 단위 큐비트를 동시 제어하는 기술이다.
'NASA/Artemis/CLPS 민간 달 착륙선 탑재용 달 우주 환경 모니터' 연구는 에너지 입자검출기 'LUSEM'을 개발한 것으로, 이는 내년 미국 무인 달 착륙선 Nova-C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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