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탄소중립 전략기술 로드맵 완성…"핵심기술 개발 지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탄소중립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범부처 기술혁신 전략 로드맵이 완성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탄소중립기술특별위원회' 제9회 회의를 개최했다. 탄소중립기술특별위원회는 대통령 직속 특별위원회 중 하나로, 범부처 탄소중립 연구개발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번 회의에서는 △풍력·전력저장·전력망·에너지통합시스템 등 에너지 관련 4개 분야 △산업 일반 분야 △환경 분야 등 탄소중립 기술혁신 전략 로드맵 등을 공개했다.

풍력 분야에서는 차세대 풍력 시장의 국내 공급망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시장 선도형(20MW+급) 해상풍력 터빈의 기본설계 모델 공동개발 △블레이드, 베어링 등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 등 핵심기술 개발에 나선다.

전략 분야에서는 △리튬전지 안전성을 강화 및 리튬인산철전지 저가화 △사용 후 배터리 성능진단 기술과 재제조 기술 확보 등에 나선다. 전력망 분야에서는 △생산된 전력을 수요지까지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지능형 송·배전 기술 개발이, 에너지통합시스템 분야에서는 △초고온·저온 열 생산설비 △신재생에너지 변환(P2X) △열에너지 저장·활용 등의 기술 혁신 집중 등을 추진한다.

산업일반 분야에서는 제조업에서의 탄소중립 구현을 위한 설비전환, 에너지 효율화, 친환경 신공정, 그린데이터센터 기술 등을 제시했다.

마지막 환경분야에서는 자원 순환을 위해 생분해성 플라스틱과 자원순환형 리뉴어블 플라스틱의 생산·자원화·인증 기술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나아가 금속 자원을 회수하고 2차 발생 부산물 최소화 기술 개발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발표한 6개 분야 로드맵을 마지막으로 2022년부터 수립해 온 탄소중립 17대 핵심기술 분야 전략 로드맵 체계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류광준 탄소중립기술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기후변화가 현실로 다가온 지금,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미 탄소중립 정책이 글로벌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은 만큼 우리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추진에 발맞추어 탄소중립 핵심기술 개발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