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 재단, 사회혁신가 5인 선정…"4년간 월 300만 원 지원"
"기술로 사회 문제 해결하는 혁신 조직과 혁신가 발굴·지원"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가 사회혁신가를 지원하는 '브라이언 펠로우' 시즌5의 최종 5인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선정된 브라이언 펠로우는 최대 4년 동안 매월 300만 원의 활동비를 비롯해 활동에 필요한 네트워크와 기술·플랫폼 지원도 받는다.
브라이언임팩트는 카카오(035720) 김범수 창업자가 설립한 재단이다. 인공지능(AI)과 과학기술을 활용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 조직과 혁신가를 발굴, 지원하고 있다.
브라이언 펠로우는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해온 개개인의 활동에 주목하고, 이들이 혁신적인 도전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선정된 펠로우들은 활동비를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필요한 곳에 자원을 투입하고, 스스로 설정한 목표를 실현할 수 있다.
최종 선정된 펠로우는 △김경목(주식회사 별따러가자 공동대표) △김재원(주식회사 리필리 대표) △박수빈(계단뿌셔클럽 공동대표) △정택수(넷스파 주식회사 대표이사) △조현식(사단법인 온기 대표) 등 5명이다.
앞서 재단은 지난 5월 2일부터 31일까지 브라이언 펠로우 홈페이지를 통해 시즌5 지원자를 공개 모집한 바 있다.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리더로 구성된 네트워크가 심사에 참여해 후보자 다면평가를 진행했다.
이번 시즌은 특히 기술을 활용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후보자들이 주목받았다.
김경목 공동대표는 배달 라이더와 농촌 어르신 등 이륜차 운전자들의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환경을 만들기 위해 '라이더로그' 서비스를 운영한다.
김재원 대표는 우유, 두유 등 식음료에만 사용되던 종이 팩을 활용해 플라스틱을 대체할 패키징 솔루션을 제안한다.
박수빈 공동대표는 이동 약자가 방문할 수 있는 장소 데이터를 수집하고 공유하는 '계단정복지도'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정택수 대표이사는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의 직접적인 실천을 위해 폐어망에서 재생 나일론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조현식 대표는 익명으로 고민을 보내면 손 편지로 답장을 받을 수 있는 정서 지원 사업 '온기우편함'을 운영한다.
브라이언임팩트 이수연, 최승혜 프로젝트 디렉터는 "사회 곳곳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혁신가들을 발굴해 지원하는 것이, 그들이 만들어내는 사회적 임팩트를 더욱 확산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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