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황현식 "LG유플러스, 1등으로 우뚝 설 날 응원할 것"

임직원에 이메일…"결국엔 우리가 1등할 것"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용산사옥에서 열린 'AX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AX(AI 전환) 컴퍼니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을 공개하고 있다.2024.11.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LG유플러스(032640)를 떠나는 황현식 사장이 임직원들에게 "더 높은 곳을 향해 가는 앞으로의 여정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26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황 사장은 인사 당일이던 이달 21일 사내 이메일을 통해 "제 인생의 절반 가까이를 보냈던 LG유플러스를 이제 떠나게 됐다"며 이같은 인사를 전했다.

황 사장은 "IMT-2000(3G)의 탈락과 이로 인한 회사의 대위기, 역량을 결집해 위기를 극복하고 이루어 낸 가입자 600만의 성과, 3사 합병과 LTE를 통한 도약, 그리고 모바일 회선수 2위 달성에 이르기까지 그 동안 모두의 힘을 모아 회사를 키워오는 그 대열에 함께 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정말 영광스럽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회사가 비록 경쟁사에 뒤져 3위이지만 사람은 우리가 1등"이라며 "우리는 순수하게 사람의 힘으로 이 위치까지 왔다. 결국에는 우리가 1등으로 간다는 믿음을 더욱 굳건히 가지면서 떠날 수 있어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함께 했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싶다"며 "LG유플러스가 지속 성장해 1등으로 우뚝 설 날을 기다리며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사장은 LG유플러스 내부 출신 첫 최고경영자(CEO)로 2021년부터 회사를 이끌어 왔다. 창사 첫 영업이익 1조원 돌파 등의 경영 성과를 거두며 지난해 11월 대표이사직 연임이 확정됐으나 1년 만에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게 됐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