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 출시 열흘 만에 10만 다운로드

10명 중 3명 '보이는 전화' 이용…보이스피싱 6000건 감지
연내 구형 아이폰서도 쓴다…내년 안드로이드로 확대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익시오 다운로드 10만건 돌파를 소개하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LG유플러스(032640)는 자사 인공지능(AI) 통화 에이전트 서비스인 '익시오'가 출시 열흘 만에 다운로드 10만건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달 7일 출시된 익시오는 '보이는 전화', '전화 대신 받기', '실시간 보이스피싱 감지', '통화 녹음 및 요약' 등의 기능을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제공하는 AI 기반 서비스다.

아이폰14 이상 단말기를 사용하는 LG유플러스 고객이라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익시오는 출시 10일 만인 이달 16일 기준 다운로드 10만건을 넘어섰다. 일평균 5000여 건의 다운로드가 이어지는 만큼 연내 30만 다운로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한다.

익시오를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빠르게 이용자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익시오 이용 고객의 사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은 아이폰 통화 녹음 및 요약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3명은 음성 통화 내용을 AI가 즉시 텍스트로 변환해 보여주는 보이는 전화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화 내용을 분석해 보이스 피싱 의심 전화로 판단될 경우 고객에게 알림을 보내는 보이스피싱 감지 기능도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익시오는 출시 2주 동안 6000여 건의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를 감지했다.

LG유플러스는 아이폰14 이전 모델도 익시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적용 기기를 확대하고 내년 중 안드로이드 단말기 이용 고객을 위한 익시오도 개발할 방침이다.

이석영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트라이브 담당은 "익시오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이 차별화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능과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o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