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자사주 1000억 소각 검토…주주환원율 최대 60%까지 확대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주주환원율 현재 43.2% 수준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LG유플러스(032640)가 주주환원율을 최대 6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검토한다.
LG유플러스는 중장기 재무 목표와 달성 방안, 주주 환원 계획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밸류업 플랜'을 22일 이같이 공시했다.
이는 과거 재무지표와 국내외 동종업계 기업 분석을 토대로 한 것이다.
먼저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8~1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기준 LG유플러스의 ROE는 7.5%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자기 자본을 통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다.
또 주주환원율도 최대 60% 수준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배당금 총액과 자사주 매입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비율을 의미하며 기업의 이익이 주주에게 얼마나 환원됐는지를 나타낸다. 지난해 기준 LG유플러스의 주주환원율은 43.2%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AX(AI 전환) 컴퍼니'로의 사업구조 전환에 속도를 낸다. 고수익 사업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전 사업 영역에 AI를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고 자원 배분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B2B(기업 간 거래) 영역에서는 신성장 동력인 AI 데이터센터(DC)를 집중 육성해 매년 7~9% 이상의 IDC(인터넷데이터센터) 매출 성장률을 도모한다.
B2C(기업 소비자 간 거래) 영역에서는 디지털 기반 유통 구조 전환 전략으로 수익성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지난해 기준 5.4%를 기록한 순이익률을 6~6.5%대로 개선한다는 계산이다.
이와 함께 재무건전성 제고 계획도 공시했다. 지난해 기준 130%를 기록하고 있는 부채 비율을 6G 도입이 예상되는 시점 이전까지 100% 수준으로 낮춰 현금 흐름을 개선하고 재무 안전성을 공고히 한다는 것이다.
또 2021년 매입했던 약 1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검토하고, 탄력적으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추진한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 전무는 "앞으로도 회사의 시장 지표와 시장 피드백을 면밀히 살펴 기업과 주주 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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