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새 수장에 신사업 전략통…'AX 컴퍼니' 도약에 속도(종합)
홍범식 대표이사 선임…통신·테크 등 IT 분야 전문가
구광모 회장 취임 후 영입…그룹 경영전략 총괄 경험
- 조재현 기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LG유플러스(032640)를 이끌 새 수장에 홍범식 ㈜LG 경영전략부문장(사장)이 발탁됐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취임 후 영입한 외부 인재로 그룹 내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LG유플러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홍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CE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홍 신임 사장은 2011년 글로벌컨설팅 기업 베인&컴퍼니에 합류해 아태지역 정보통신, 테크놀로지 부문 대표, 글로벌디렉터, 베인&컴퍼니코리아 대표 등을 지냈다.
통신과 미디어, 테크놀로지 등 정보기술(IT) 분야 전문가로 알려졌고 사업 비전과 전략 수립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9년 LG에 합류한 그는 경영전략부문장으로서 성장 동력 발굴과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꾀하며 그룹 경영전략을 총괄해 왔다.
2022년부터는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의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으며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도 참여했다.
홍 신임 사장은 LG유플러스의 새로운 도약을 끌어낼 적임자라는 평가다. LG유플러스는 최근 본업인 통신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하는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7월 AI 중심의 기업 간 거래(B2B) 중장기 성장 전략인 '올 인 AI'를 공개하며 AI 데이터센터 등 관련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도 공식 출시하며 AI 서비스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홍 신임 사장은 이런 변화의 중심에서 LG유플러스가 'AI 전환(AX) 컴퍼니'로 도약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인사로 2021년부터 LG유플러스를 이끌어 온 황현식 사장은 물러나게 됐다.
LG유플러스는 이날 부사장 2명, 상무 7명의 승진 임원 인사도 함께 실시했다.
통신업에서의 펀더멘탈을 강화하며 모바일 사업의 견조한 성장을 이끌어 온 이재원 현 MX/디지털혁신그룹장과 홍보 및 대외협력 조직을 총괄해 온 이철훈 현 커뮤니케이션센터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회사 측은 "고객관점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며 성과를 창출하는 인재와 AX컴퍼니로의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잠재력이 뛰어난 인재를 중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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