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경고에 디시 '우울증 갤러리', 성인인증 도입

우울증정보·극복후기 등 개설 목적에 맞는 카테고리 신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현판(방심위 제공)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우울증 갤러리'가 미성년자 보호를 위해 '성인인증'을 도입하고 게시판 카테고리를 개선했다고 20일 밝혔다.

방심위는 지난달 14일 통신심의소위에서 우울증 갤러리가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 창구가 되고 있다는 지적에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 대한 경고'를 의결했다. 실효성 있는 아동·청소년 보호조치를 시행할 것도 촉구했다.

디시인사이드의 이 같은 조치는 방심위 경고 의결에 따라 정보통신서비스제공자로서 개선책을 마련한 것이다.

디시인사이드는 성인인증을 통해 미성년자의 글쓰기 및 댓글쓰기를 제한했다. 또 '우울증정보', '극복후기' 카테고리를 신설해 이용자가 관련 정보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방심위는 "미성년자 대상 범죄를 사전에 방지하고 우울증 극복이라는 운영 목적에 맞게 게시판이 운영되기를 기대한다"며 "디시인사이드로부터 주요한 운영 실적 자료를 정기적으로 제출받아 점검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ho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