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해 사이버금융 범죄 예방…SKT·신한카드 MOU

양사 공동 협의체 구성…2025년 상반기 상용 서비스 출시

이규식 SKT AI Contact사업 담당(오른쪽)과 진미경 신한카드 고객 최고 책임자가 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KT 제공)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SK텔레콤(017670)과 신한카드가 첨단 AI 기술을 활용한 사이버금융 범죄 예방에 함께 나선다.

SKT는 신한카드와 'AI 기반 사이버금융 범죄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의 핵심은 양사가 보유한 AI 기술과 보안 역량을 활용해 금융범죄 예방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것이다.

전자금융거래 시 이상 징후를 탐지하는 신한카드의 'FDS(Fraud Detection System)'에 SKT의 'FAME(Fraud Detection AI for MNO & Enterprise)' 솔루션을 결합해 고객들에게 안전한 금융거래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예를 들어 분실 혹은 도난당한 신용카드 사용이 확인되면 고객의 동의 하에 승인된 가맹점과 고객의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비교해 자동 보상 판정이 가능해진다.

또 고객이 보이스피싱 번호와 통화한 이력이 있다면 카드 결제나 계좌 이체를 일시 정지하고 고객에게 경고 알람을 발송할 수 있다.

양사는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협력과제 선정 및 점검, 개발에 나서며, 내년 상반기 중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규식 SKT AI Contact사업 담당은 "AI 기술을 금융사와의 협력을 통해 스미싱과 같은 사이버 금융범죄 피해를 줄이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양사가 보유한 역량을 집중하여 고객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