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견인 의지…카카오 임원 9명 자사주 4.5억 매입

정신아 카카오 대표 5·8월 각 1억 원씩 자사주 매입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판교아지트의 모습. 2024.7.2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카카오(035720)의 주요 임원 9명이 일제히 자사주를 사들였다.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주주 신뢰를 회복해 주가를 견인하려는 취지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 CA협의체의 황태선 총괄, 권대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장, 이나리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위원장, 정종욱 책임경영위원장과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 정규돈 최고기술책임자(CTO), 이상호 카나나엑스 성과리더, 김병학 카나나알파 성과리더, 이승현 HR 성과리더 등 카카오 임원 9명은 이달 8~14일 총 4억 5260만 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임원 1명당 평균 매입 규모는 약 5000만 원 규모다. 가장 많은 금액의 주식을 매입한 임원은 이상호 카나나엑스 성과리더다. 총 5101만 480원어치(1520주)를 사들였다.

이들은 모두 카카오 그룹의 핵심 의사 결정을 담당하는 CA협의체를 비롯해 기술·재무·인사 등 주요 조직의 핵심 인사로 꼽힌다.

앞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올해 5월과 8월 각각 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다.

카카오 관계자는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주주 신뢰를 회복하려는 차원에서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주식을 매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3.28% 오른 3만 6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be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