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까지 지하철로 얼마나 걸리나" 지도 앱 안 켜도 바로 확인

집·회사·자주 가는 곳·최근 목적지 등록해 길 안내 정보 한 눈에
실시간 대중교통 도착 정보도 홈 화면에서 확인

네이버 지도 애플리케이션(앱)의 아이폰 운영체제(iOS) 위젯 업데이트 예시. 집·회사·자주 가는 곳 등을 추가한 후 각각 교통수단으로 내비게이션을 등록한 위젯(왼쪽)과 대중교통을 등록한 위젯 화면 (네이버 지도 공식 블로그 공지사항 갈무리)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네이버(035420) 지도가 자주 가는 곳 길을 스마트폰 위젯에서 빠르게 안내하는 기능을 도입한다. 학교나 회사, 최근 방문했던 곳을 다시 갈 때 매번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하지 않아도 홈 화면에서 소요 시간과 대중교통 탑승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지도는 이달 18일 앱(5.31.0 버전)의 아이폰 운영체제(iOS) 위젯 기능 업데이트 사실을 공지했다. 위젯은 모바일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홈 화면에서 실시간으로 정보를 보여주는 기능을 말한다.

새로 추가된 위젯은 △집·회사 △집·회사·최근 목적지 △집·회사·자주 가는 곳 △대중교통 도착정보 △지하철 노선도 5가지다.

설치 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 홈 화면의 공간을 길게 누르면 편집모드로 전환된다. 화면 왼쪽 위의 '더하기'(+) 버튼을 누르고 '네이버 지도'를 검색하면 위젯이 뜨고, 원하는 위젯을 골라 '위젯 추가'를 누르면 홈 화면에 설치된다.

이렇게 설치한 위젯은 대중교통과 내비게이션(자동차) 중 이용자가 설정한 교통수단으로 길을 안내한다.

집·회사 위젯에서는 매일 또는 자주 가는 곳의 위치를 등록해 놓고 길 찾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대중교통이라면 버스나 지하철의 실시간 위치·도착 정보와 소요 시간을, 내비게이션은 도로 정체 상황과 소요 시간을 보여 준다.

여기에 자주 가는 곳이나 최근 목적지를 추가하면 한 번에 다양한 장소의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집·회사·최근 목적지나 집·회사·자주 가는 곳 위젯 하나에 이용자가 등록한 여러 장소의 길 찾기 정보가 등록된다. 네이버 예약으로 예약한 장소의 길 안내와 예약 정보도 표시할 수 있다.

대중교통 도착정보 위젯 예시 (네이버 지도 공식 블로그 공지사항 갈무리)

대중교통 도착정보 위젯은 버스 정류장과 지하철역을 모두 등록할 수 있다. '버스·정류장 추가'와 '지하철역 추가'를 각각 눌러 원하는 정류장과 역을 추가하면 실시간 도착 정보와 전체 시간표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지하철 노선도 위젯에서는 이용자 현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 역을 확인하고 노선도를 볼 수 있다. 위젯을 클릭하면 네이버 지도 앱 내 지하철 노선도로 바로 진입한다.

특히 같은 위젯을 여러 개 설치해도 '위젯 편집'을 눌러 각각 다른 대중교통 도착 정보가 표시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이 기능들 일부는 잠금 화면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 지도 앱이나 앱의 지하철 노선도를 자주 확인한다면 잠금 화면 위젯 등록이 유용하다. 홈 화면을 켜지 않아도 아이콘 형태의 위젯을 눌러 바로 기능을 쓸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업데이트로 이용자는 대중교통 정보를 빠르게 확인하고 자주 가는 장소의 길 안내도 편리하게 받을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사용 분야를 살피며 지도 기능 업데이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be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