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하이브리드 양자 보안 VPN 서비스' 실증 마쳐
자사 VPN 이중 보안 기반 다져
- 김민재 기자
(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KT(030200)가 '하이브리드 양자 보안 VPN 서비스' 실증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통해 자사의 가상사설망(VPN)을 이중으로 보호한다.
하이브리드 양자 보안 VPN 서비스는 전송망에 VPN 기술을 결합한 형태다. VPN은 인터넷으로 기기 간 사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기술이다. 데이터 암호화, IP 주소 마스킹 등의 기술로 보안성을 높인다.
전송망에는 양자키분배(QKD) 방식이 적용돼 도청 시도가 원천 차단된다.
QKD는 송수신 양방향에서 양자 암호를 동시에 생성·분배해 네트워크의 보안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이론적으로 해킹이 불가능하다.
VPN 기술에는 양자 내성 암호(PQC) 기술이 적용됐다.
PQC는 양자 컴퓨터를 이용한 공격에 오랜 시간 버틸 수 있는 암호화 방식이다. 현재 널리 쓰이는 암호화 알고리즘은 양자컴퓨터로는 쉽게 풀 수 있기 때문에 PQC 같은 새로운 암호화 수단이 개발되고 있다.
이번 실증은 KT가 구축한 국방부-국토교통부 모사망에서 약 2주간 진행됐다. KT는 양자 보안 VPN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국방부-국토부 모사망을 KT 연구개발센터와 국민대에 구현했다.
KT는 이번 실증을 통해 특정 통신 구간에서만 적용됐던 PQC를 전송망에서 고객 구간까지 확대해 이중 보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minj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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