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검색 점유율 9년 만에 20%P 감소…"향후 AI 검색 부상"
- 김승준 기자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네이버의 국내 검색 시장 점유율이 2015년 78.06%에서 올해 57.32%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인공지능(AI) 검색 기술이 발전, 대중화되며 향후 검색 시장 지각 변동이 전망된다.
18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TTP)의 'ICT Brief' 2024-39호에 따르면 검색 시장의 변수로 'AI 검색'이 부상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 인용된 웹로그 분석 사이트 '인터넷 트렌드'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5년 1~10월 검색 시장 점유율은 △네이버(78.06%) △다음(11.74%) △구글(7.31%) △줌(2.22%) △MS빙(0.4%) △기타(0.22%) 순이었다.
2024년 1~10월 점유율은 △네이버(57.32%) △구글(33.9%) △다음(3.86%) △MS빙(2.92%) △기타(1.04%) △줌(0.17%) 등으로 나타났다.
9년 동안 네이버는 20.74%P 줄었고 구글은 26.59% 늘었다. 전 세계적으로는 구글이 약 90%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그러던 중 챗GPT가 사람들의 다양한 질문에 답하며 구글 검색 서비스를 위협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고 이후 검색에 특화된 AI 서비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전통적인 검색은 검색어 입력 후 탐색 과정을 거치지만 AI 검색 서비스는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하고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정보를 제공한다. 전통적인 검색에서의 탐색 과정을 생략할 수 있는 셈이다.
IITP 보고서에서는 "가트너에 따르면 생성형 AI 기술 등장에 따라 온라인 검색엔진 사용횟수가 현재 수준 대비 25% 감소할 수 있다"며 "생성형 AI 설루션이 점점 기존 검색엔진의 대체재가 되며 기업들이 검색엔진 대신 생성형 AI 설루션을 마케팅 수단으로 고려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런 흐름에 맞춰 마이크로소프트 '빙', 오픈AI의 '챗GPT 서치', 퍼플렉시티, 구글 'AI 오버뷰' 등 AI를 검색에 접목한 서비스가 등장했다.
국내에서도 네이버의 'Cue:'(큐), 뤼튼의 검색 서비스, 라이너의 연구 특화 검색 등이 출시됐다.
IITP 보고서는 "AI 검색은 사용자가 검색창에 질문을 하면 원하는 답변을 요약 정리하며 답변의 출처까지 링크로 제공한다"며 "요약을 제공함으로써 검색 경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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