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사이버보안 지침 마련해 원전 수출 경쟁력 높인다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 비즈니스 위크 2024'에 한국형 원자력발전소 APR1000 모형이 전시돼 있다. 2024.10.1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국가정보원은 15일 '원전 사이버보안협의체' 회의를 열어 '국가 원자력시설 생애주기별 보안내재화 지침'을 발표했다.

지침은 '계획-설계-구현-시험-운영-해체' 등 원전 생애주기별 사이버위협 분석, 보안 모니터링 체계 마련, 공급망 보안 등의 고려 사항을 담고 있다. 원전 수출 시 주요국의 사이버보안 정책을 준수할 수 있게 돕는 것이다.

지침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해도를 높이고자 향후 지침 해설서도 발간할 계획이다.

국정원은 기존 '소형 원전(SMR) 사이버보안 협의체'도 원전 사이버보안 협의체로 개편하고, 협의 대상 범위를 SMR에서 모든 원전으로 확대했다.

협의체에는 국정원 국가사이버안보센터를 비롯해 한국원자력안전위원회·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한국수력원자력·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한국원자력연구원·국가보안기술연구소 등 21개 기관 전문가가 참여 중이다.

이번 회의부터는 원전 수출 시 국내 정보보호 업계도 동반 진출할 수 있도록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등이 참석했다.

윤오준 국정원 3차장은 "국제 규정에 부합하는 원전 보안지침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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