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머 자리 비워도 AI가 춤춘다…숲, 지스타서 신기술 공개

스트리머 맞춤형 '싸비'·이용자 맞춤형 '수피'

(숲 제공)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숲(067160·SOOP·옛 아프리카TV)이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G-STAR 2024)에서 인공지능(AI) 신기술을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새로 공개된 기술은 스트리머 맞춤형 설루션 '싸비'(SAVVY)와 이용자 맞춤형 '수피'(SOOPI) 2가지다. 이번 개발에는 아이덴티파이와 카이가 함께했다.

우선 싸비는 스트리머의 개성과 활동을 바탕으로 외모와 분위기를 비슷하게 재현한다. 예를 들어 스트리머가 방송 중 잠시 자리를 비워도 AI가 재현한 스트리머가 3분간 춤을 추는 식으로 방송을 자연스럽게 유지할 수 있다.

싸비는 맞춤형 광고도 제작한다. 이용자가 평소 좋아하는 스트리머를 AI로 구현해 광고 모델로 등장하도록 지원한다.

수피는 '나의 영상 비서'라는 콘셉트로 개발됐다. 이용자의 콘텐츠 선호도와 시청 패턴을 학습해 최적화된 스트리머와 광고, 콘텐츠를 추천해 준다. 놓친 영상 다시 보기 등 개인 맞춤형 경험도 함께 제공한다.

싸비와 수피는 현재 프로토타입(시제품) 상태로 지스타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정식 출시는 스트리머 대상 시상식이 열리는 다음 달 28일이다.

숲은 스트리머 활동을 보조하는 AI 관리자 '쌀사'(SARSA)와 '숨마'(SUMMA)도 내년 중 선보일 예정이다.

be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