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3분기 영업익 1조 1620억…"분기 최대 순이익"

SK하이닉스 등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성과 본궤도

(SK스퀘어 제공)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SK스퀘어(402340)가 2021년 11월 출범 후 분기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SK스퀘어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575억 원, 영업이익 1조 1620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순이익은 1조 1292억 원이다.

회사 측은 "SK스퀘어 산하 SK하이닉스(000660), 정보통신기술(ICT) 관계사들의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성과가 본궤도에 오른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11번가, 티맵모빌리티, SK플래닛 등 포트폴리오 회사의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먼저 11번가는 주력사업인 오픈마켓 부분에서 3월부터 9월까지 7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또 최근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를 겪은 중소 셀러들을 적극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해 판매상품 수와 결제거래액을 늘리며, 동종업계 월간활성이용자수(MAU) 2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

특히 올해 1~3분기 누적 순손실은 533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852억 원) 대비 319억 원을 개선해 수익성 측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수익성 높은 데이터 사업인 티맵 오토, 안전운전보험(UBI), 광고,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등에 집중해 균형 잡힌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 2354억 원, 순손실 49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6억 원 증가, 134억 원 개선됐다. 향후 비핵심사업을 매각함으로써 재무건전성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K플래닛은 자체 설루션인 플래닛 AD 기반의 광고∙커머스 사업 성장과 외주 비용 절감을 통해 연간 순이익 흑자 달성을 앞두고 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1968억 원, 순손실은 2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억 원 증가, 순손실은 138억 원 개선됐다.

SK스퀘어는 현금성 자산 6649억 원과 SK쉴더스 잔여 지분매각대금 4500억 원 등을 확보하고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 분야에 조 단위 투자가 가능하도록 대비하고 있다.

올해 4월 매입한 1000억 원의 자사주는 조만간 이사회를 통해 일시 소각을 결의하고, 이달 안에 기업가치제고 계획도 발표한다.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기존 포트폴리오의 밸류업과 유동화에 주력하면서 미래 성장 분야 신규 투자를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