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NASA 개발 '코로나그래프'…국제우주정거장 설치 "태양관측"

내년 태양 관측 수행…코로나 가열, 태양풍 가속 연구 난제 해결

한국천문연구원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태양 코로나 그래프(CODEX)를 공동 개발했다. 이달 10일부터 12일까지(한국시간) 로봇팔 '캐나다암'을 이용해 이를 국제우주정거장(ISS) 외부 탑재체용 플랫폼 'ELC3-3'에 설치하는 작업이 이뤄졌다.(우주항공청 제공)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한국천문연구원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동 개발한 태양 코로나 그래프(CODEX)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성공적으로 설치됐다. 앞으로 ISS의 90분 궤도 주기 동안 최대 55분씩 태양 관측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13일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이달 10일부터 12일까지(한국시간) 로봇팔 '캐나다암'을 이용해 ISS의 외부 탑재체용 플랫폼 'ELC3-3'에 CODEX를 설치하는 작업이 이뤄졌다.

설치 후 전원을 인가받자 CODEX는 통신에 성공했다. CODEX는 이후 약 1개월간 시험 운영을 거친 뒤 6개월에서 최대 2년간 태양 관측 임무를 수행한다.

태양 코로나 그래프(CODEX) 국제 우주정거장 설치 위치 (우주항공청 제공) 2024.10.06 /뉴스1

CODEX 관측 자료는 코로나 가열, 태양풍 가속 등 태양 연구 난제를 푸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코로나 변화를 이해하면 태양 활동에 따른 우주 날씨를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관측 자료는 NASA 화이트 샌즈 지상국에서 우선 수신한 뒤 마샬 우주비행센터를 거쳐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와 천문연 우주 환경감시실에 마련된 CODEX 데이터센터로 전송될 예정이다.

CODEX의 직접적인 운영과 관제는 NASA가 담당하며 천문연은 원격으로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와 함께 관측 계획을 수립하고 운영을 모니터링한다.

본격적인 관측 임무는 내년 1월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연구팀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태양풍의 가속 과정 및 코로나 가열 메커니즘을 정밀 분석할 예정이다.

legomast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