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내비게이션 정리…김영섭호 KT, 경영효율화 속도전
원내비 서비스 내년 1월 종료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김영섭호(號) KT(030200)가 사업을 연달아 정리하고 경영 효율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자사 홈페이지에 "사업 환경의 변화로 불가피하게 2025년 1월 13일 '원내비'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원내비는 지난 2017년 KT와 유플러스 내비게이션이 합쳐져 탄생한 통합브랜드다. 다만 경쟁사인 SK텔레콤 '티맵'에 밀려 큰 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LG유플러스는 2019년 원내비를 종료했고, 이후 KT가 홀로 서비스해왔다.
앞서 KT는 중고폰 매매 서비스 '그린폰'과 대체불가토큰(NFT) 플랫폼 '민클' 등을 정리한 바 있다. 이용자가 줄면서 수익화가 어려워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되는데, 이번 원내비 서비스 종료 역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다만 KT는 원내비 서비스 종료 시점까지 고객센터 운영을 통해 '고객 케어'에 만전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KT 관계자는 "B2B(기업간 거래) 모빌리티 플랫폼에 집중하려는 것"이라며 "공공 MaaS(통합교통 서비스) 플랫폼, SaaS형(서비스형) 교통정보 등 집중해 수준 높은 B2B 모빌리티 플랫폼 기반 기술·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KT는 지난 5월에도 경기 안양시와 함께 모빌리티 AX(AI 전환) 기술과 서비스를 활용한 자율주행버스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처럼 KT는 AI 활용 데이터 분석 등 AX 역량을 활용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및 교통 관제 설루션 등 다양한 SW(소프트웨어) 기반 모빌리티 설루션을 운영 중이다.
여기에 현대자동차그룹이 최대주주에 오른 만큼 미래 모빌리티 관련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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