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에는 전체 스마트폰의 절반 이상 AI 장착 예상"

올해 생성형 AI 스마트폰 출하량, 지난해 4배

2024 – 2028년 생성형 AI 스마트폰 출하량 비중 전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갈무리)

(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4년 뒤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이 전체 스마트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생성형 AI 스마트폰은 스마트폰에 거대언어모델(LLM), 소형언어모델(SLM) 등을 탑재해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전자(005930)는 '가우스'를, 구글은 '제미나이'를 스마트폰에 장착하고 있다.

11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생성형 AI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생성형 AI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400% 늘었다. 2024 생성형 AI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체 출하량의 19%에 해당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4년 뒤인 2028년에는 생성형 AI 스마트폰이 전체 출하량의 약 54%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삼성전자가 온디바이스 AI를 장착한 갤럭시 S24 시리즈를 출시하며 생성형 AI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공개한 갤럭시 S24 시리즈에 온디바이스(장치 탑재) AI를 장착해 실시간 통역 기능, AI 사진 화질 보정 기능 등을 선보였다.

한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이 올해 생성형 AI 스마트폰을 가장 많이 출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 자체 AI인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아이폰 15 이상 모델에 적용되면 50%를 웃도는 AI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때문이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점유율 격차는 삼성이 내년 중저가 스마트폰에 AI 기능을 확대 적용하면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삼성전자의 예상 시장 점유율은 20% 미만이다.

minj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