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자신있다" 네이버, 평균 연령 45세 '신진 리더십' 등장(종합)
평균 연령 만 45세 7명의 신진 리더들 전면 등장
연매출 약 20~25%를 R&D에 투자…국내 주요 기업 중 유일
- 손엄지 기자, 신은빈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신은빈 기자 = 네이버(035420)의 두 번째 인공지능(AI) 행사 '단 24'는 40대 초중반의 차세대 기술 리더와 부문장이 키노트 연사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매출의 20% 이상을 꾸준히 연구개발(R&D)에 쏟아부은 결과물도 공개했다.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 24'는 네이버의 젊은 활력과 변화를 보여줬다.
네이버 최연소 최고경영자(CEO)인 최수연 대표를 비롯해 '단 24' 키노트 연사로 등장한 신진 리더들의 평균 나이는 만 45.2세다.
이날 키노트에서 기존 사업 대표들이 지금까지 네이버가 걸어온 길을 보여주며 현장 분위기를 집중시켰다면 최재호·이동환·성낙호 등 신진 리더들은 네이버가 만들 미래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일구 콘텐츠 서비스부문장(前 Biz CIC 대표)은 지금까지 네이버에 많은 콘텐츠를 만들어 준 수십만명의 크리에이터 이름을 띄우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향후 크리에이터와 함께 콘텐츠 생태계를 더욱 강화할 것을 다짐했다.
이윤숙 쇼핑 사업 부문장(前 포레스트 CIC 대표)은 내년 쇼핑 애플리케이션(앱) 출시와 넷플릭스와 협업을 발표하며 현장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최재호 발견·탐색 프로덕트 부문장은 내년 상반기 생성형 AI 검색 기능인 'AI 브리핑'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챗GPT 서치의 대항마인 셈이다.
이세훈 네이버플레이스 사업 기획 리더는 국내 지도 서비스 최초로 기존 거리뷰 서비스를 고도화한 '거리뷰 3D'를 소개했다.
이동환 네이버랩스 비전 그룹 리더는 자체기술을 통해 개발한 'NAVER TwinXR' 등 공간 AI의 핵심 기술력과 네이버가 가진 원천 기술력을 설명했다.
또 사진 몇 장으로 3차원의 디지털 트윈을 구축할 수 있는 기술력도 소개했다. 앞으로 사람들의 추억은 2차원이 아닌 3차원으로 보관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기술력은 네이버가 연 매출의 약 20~25%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한 결과물이다. 국내 주요 기업 중 유일하다. 2021년 1조 6551억 원(매출의 24.3%), 2022년 1조 8091억 원(22%), 2023년 1조 9926억 원(20.6%)을 썼다.
AI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 열린 '단 23'이 네이버의 생성 AI 기술력을 발표하는 자리였다면 올해는 AI 기술을 접목할 청사진을 보여줬다. 검색, 지도, 쇼핑 등 모든 서비스에 AI를 녹여 'ON-서비스-AI' 전략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신진 리더들의 과감한 도전과 실험을 통해 AI로 일상의 경험을 바꾸는 실험을 진행 중"이라며 "창의적인 도전은 원천기술에 대한 투자가 밑바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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