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 광고 플랫폼 공개…"손흥민 검색 시 각자 다른 광고"

내년 1월, AI가 광고 문구 제안하는 '애드부스트' 출시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콘퍼런스 '단24'에서 윤종호 네이버 광고 프로덕트 부문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4.11.11 ⓒ 뉴스1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네이버 광고 플랫폼이 인공지능(AI) 기술로 한차원 더 고도화된다. 광고주에겐 효과적인 마케팅을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유의미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윤종호 네이버 광고 프로덕트 부문장은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콘퍼런스 '단24'에서 "AI가 광고주의 광고 소재 관리와 광고 집행 운영을 돕는 광고 플랫폼인 'ADVoost'(애드부스트)를 만든다"고 밝혔다.

'ADVoost'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을 높이고, 광고주가 AI를 이용해 보다 효율적으로 광고를 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데이터 분석을 통한 사용자 타기팅으로 사용자는 더욱 관련성 높은 광고를 경험할 수 있다.

윤 부문장은 "손흥민을 똑같이 검색해도 게임을 즐겨하는 20대 남자에게는 축구 게임 광고를 보여주고, 자동차에 관심 많은 50대 남자에게는 고급 세단 광고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범적으로 적용했는데 사용자 반응은 기존보다 40% 증가했고, 광고주의 비용은 18% 낮춰 광고 효율이 올라갔다"고 덧붙였다.

내년 1월에는 'ADVoost' 크리에이티브 1차 버전을 출시한다. AI가 광고 문구를 제안하고, 광고 소재를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서비스다.

또 내년 상반기 중 네이버스마트스토어 센터에도 'ADVoost' 쇼핑 광고 캠페인이 적용된다.

윤 부문장은 "쇼핑 광고 캠페인은 쇼핑 사업자가 본연 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네이버 AI 에코 시스템을 함께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성장하며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