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출산'만 검색해도 AI가 '국민 출산템'까지 알아서 추천"
AI 기반 내비게이터 탑재한 쇼핑앱 내년 상반기 출시
상품 검색에 블로그·리뷰 등 UGC도 적극 추천
- 조재현 기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네이버(035420)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최적화된 상품 추천 등 쇼핑 여정 전반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쇼핑 애플리케이션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내년 상반기 출시한다.
주문 이후 1시간 내외 배송이 가능한 '지금배송', 다음 날 아침 도착하는 '새벽배송' 등 다양한 시간 단위 배송이 가능한 서비스도 선보인다.
이윤숙 네이버 쇼핑 사업 부문장은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24'(DAN24)의 커머스 세션에서 "5000만 국민이 모두 다른 쇼핑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초개인화된 AI 쇼핑 앱을 선보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30일 웹 버전으로 베타 오픈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상품 탐색에 특화된 AI와 개인화 추천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 관심사에 맞는 상품과 최적화된 혜택, 프로모션을 추천한다.
새로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순차 도입되는 AI 쇼핑 추천 기능은 사용자의 숨은 탐색 의도와 맥락, 쇼핑 이력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구체적인 상품 정보가 입력되지 않더라도 원하는 상품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출산을 준비 중인 사용자가 '출산'이라고 AI 쇼핑 앱에서 검색하면 '국민 출산템', '출산 준비 방법' 등 연관 추천 질문을 제공한다. 이어 빅데이터 기반 사용자 선호도나 인기도를 종합해 '출산 준비 필수품 톱6'를 선별해 제안하고 추천한 이유도 수치화해 나타낸다.
사용자가 '유모차', '속싸개'와 같은 구체적인 상품명을 입력하지 않아도 검색 의도를 놓치지 않고 검색 방향을 잡아주는 쇼핑 길라잡이 역할이다.
이 부문장은 "AI 쇼핑 앱을 통해 판매자와 사용자에게 가장 강력한 AI 기술로 더욱 개인화된 쇼핑 경험의 혁신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은 또 쇼핑에 참고할 만한 다양한 이용자 제작 콘텐츠(UGC)를 적극 추천한다.
기존에는 '캠핑의자'를 검색한 사용자에게 캠핑의자 상품만을 추천해 줬다면 새로운 AI 쇼핑 앱에서는 '캠핑의자 고르는 법', '감성 캠핑의자', '각도 조절이 되는 캠핑의자' 등을 함께 보여준다.
이 부문장은 "쇼핑 추천 검색과 숏폼, 리뷰, 블로그, 커뮤니티(카페) 등 수백만 명의 창작자가 활동하는 UGC 생태계와 네이버 쇼핑 생태계가 조화를 이루도록 네이버의 기술력을 넣었다"며 "이런 서비스는 글로벌에서 유일하게 네이버만이 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내년부터는 다양한 시간 단위의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구·가전 등 설치일 지정이 필요한 카테고리에서는 '희망일배송'도 선택할 수 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도 높인다. 이달 26일부터 멤버십 사용자들은 넷플릭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내년에는 쏘카 등 신규 제휴도 추가된다. 또 혼수, 출산, 이사, 반려동물 케어 등 사용자마다 필요한 혜택을 적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 혜택'을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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