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엔지니어링 노하우로 핵융합에너지 상용화 기여"

한 대표단, IAEA 핵융합에너지 그룹 회의 참석
"안전하고 효율적인 기술 되려면 글로벌 규제체계 필수"

22일 대전 유성구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특수실험동 내 'KSTAR'가 오는 10월 플라즈마 캠페인을 앞두고 있다. 사진은 인공태양 'KSTAR' 모습. 2024.7.22/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한국 기업은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 'KSTAR'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건설 사업 등을 통해 엔지니어링 역량을 축적했다. 이를 바탕으로 핵융합에너지 기술 상용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달 6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렸던 국제원자력기구(IAEA) 세계 핵융합에너지 그룹(WFEG) 회의에서 한국 대표단은 이같이 말했다.

회의는 전 세계 핵융합 연구를 추진하는 40여 개 국가, 국제기구 및 기관, 핵융합 기업 대표들이 모여 핵융합에너지 상용화와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IAEA와 G7 의장국 이탈리아 정부가 공동 주최했다. 한국 대표단으로 강상욱 주오스트리아대사관(수석대표), 과기정통부 미래에너지환경기술과장, 오영국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IAEA는 지난해 10월 글로벌 핵융합 연구 촉진과 협력을 목적으로 한 정부 간 회의체 'WFEG' 발족을 발표했다. 이후 지난 6월 G7 정상회의에서 이탈리아와 IAEA가 공동으로 첫 번째 WFEG 회의를 주관하기로 결정했다.

한국 대표단은 기조연설에서 정부의 핵융합 연구 주요 성과와 핵융합에너지 가속화 추진 전략 등을 소개했다.

또 핵융합에너지를 조기 실현하려면 글로벌 협력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기술에 필요한 국제 규제 체계를 마련하는 데에도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WFEG에서는 핵융합에너지 현황(성과와 도전), 글로벌 협력 및 민관협력, 비즈니스 기획 모색 등 세 개의 전문가 패널토론도 진행됐다. 한국에서는 오영국 핵융합연 원장이 패널로 참석해 한국의 민관 협력 및 국제협력 현황·계획 등을 공유했다.

legomast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