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장관-네카오 첫 만남… "소상공인 성장, 플랫폼이 함께"
네이버·카카오·쿠팡·당근, 소상공인 지원 강화 상생안 소개
- 김승준 기자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상임 장관이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네이버(035420)·카카오(035720)·쿠팡·당근마켓 등 주요 플랫폼 회사 대표를 만나 플랫폼의 사회적 역할과 소상공인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유상임 장관 취임 후 주요 플랫폼 회사와의 첫 공식 논의 자리다.
네이버는 중소상공인과 창작자들의 디지털 전환 및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분수펀드'를 확대·재편성하고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100만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설루션 활용 역량 강화를 돕는 교육 프로젝트에 5년간 600억 원을 투입한다.
카카오는 소상공인들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단골손님을 확보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 단골' 지원 대상을 확대해 2025년 전국 100여 개 전통시장 및 거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업종별 특화교육, 단골 멘토 육성, 스타 단골 가게 발굴 등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아울러 카카오는 선물하기 교환권 정산 횟수를 월 4회에서 10회로 확대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완화하고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 발송 비용을 인원 제한 없이 신청한 소상공인 모두에게 30만 원까지 지원한다. '코리아둘레길'과 연계해 지역 수산어가의 판로 확대도 지원한다.
쿠팡은 다양한 상생 기획전을 통해 중소상공인의 판로 개척에 기여해온 노하우를 활용해 '과학기술·ICT 중소기업 전용관'을 신설하고 할인 프로모션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작년에 출시한 판매 대금 빠른 정산 서비스 대상을 오픈마켓 입점 사업자에서 로켓그로스 입점 사업자까지 연내 확대한다. 로켓그로스는 쿠팡의 전국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주문된 상품의 보관, 포장, 배송, 반품, 고객 응대 등을 쿠팡이 대행하는 서비스다.
당근은 비즈프로필, 당근사장님학교 운영 및 '당근 동네사장님 어워즈' 등 행사로 지역 가게와 주민을 연결하고 있다. 당근은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우려고 다양한 서비스 발굴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인터넷기업협회와 플랫폼법정책학회장도 동석했다. 이봉의 학회장(서울대 교수)은 한국 플랫폼이 글로벌 빅테크와 디지털화의 거센 물결 속에서 중요한 국가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법과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유상임 장관은 "플랫폼은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 창출로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며 "플랫폼의 영향력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시장 참여자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디지털서비스 민생 지원 추진단'을 운영 중인 과기정통부는 이날 간담회를 시작으로 기업과 소상공인의 상생협력 방안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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