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개인화 맞춤 추천"…네카오 차세대 AI쇼핑 시대 연다
네이버 '네이버플러스스토어' 오픈…AI 추천·전시 고도화
카카오 이달 'AI 커머스 MD' 공개…친근한 AI 쇼핑메이트 전략
- 김민석 기자
"기존 최저가 중심의 가격 비교에서 나아가 네이버만의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보다 차별화한 개인 맞춤형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습니다. 직관적으로 스마트 스토어 상품을 탐색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통해 소비자 신뢰를 높일 계획입니다."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최수연 네이버(035420) 대표가 8월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에서 밝힌 '초개인화 AI 쇼핑' 서비스가 나왔다.
3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베타 서비스를 오픈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개인화 상품 추천 기술 'AiTEMS'(에이아이템즈)를 고도화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전시를 강화한 서비스다.
에이아이템즈는 네이버가 2017년 9월 자체 개발한 AI 기반 개인화 상품 추천 시스템으로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의 관심사나 취향을 '딥러닝'하는 모델이다.
네이버플러스스토어에 함께 접목한 '포유'(FOR YOU)는 에이아이템즈에 초대규모 AI인 '하이퍼클로바'를 더한 이용자 맞춤 큐레이션 서비스로 '쇼핑피드 자동 생성' 등을 제공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흩어져 있던 추천 서비스를 모아 추천·전시 범위를 상품·프로모션·라이브 콘텐츠 정보 등으로 확장했다.
또 이용자 관심사·취향 데이터를 접목하면서 분석 결과를 피드 형식으로 제공해 소비자가 원하는 브랜드 및 상품을 쉽고 빠르게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네이버는 초개인화 AI 추천·전시 확대로 스몰 비즈니스 사업자들의 판매 기회가 늘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네이버의 기존 AI 추천 블록을 방문한 소비자의 클릭 전환율은 일반 쇼핑검색 결과 대비 50% 이상 높았다. AI 추천 기술이 고도화하면서 ‘포유판’ 방문자의 구매 전환율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카카오(035720)는 이르면 이달 중 'AI 커머스 MD'를 공개한다.
지난달 22일 열린 '이프카카오'(if kakaoAI 2024)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정신아 대표는 AI 커머스 MD를 소개하며 '친근한 AI 쇼핑 메이트' 전략을 발표했다.
카카오는 현재 카카오톡 선물하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선물탐험' 'AI와인탐험' 베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AI 선물탐험은 선물 받을 친구의 성별과 연령에 따라 맞춤형 선물을 추천해준다. 최근 음식 메뉴와 상황에 맞는 와인을 추천해 주는 AI 챗봇 서비스 '와인탐험'도 도입했다.
정신아 대표는 "주고받았던 선물을 토대로 지인 선물 등을 제안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생일, 집들이, 졸업, 결혼 등 선물을 주고받은 데이터와 트렌드를 기반으로 추천하는 나만의 AI 쇼핑 메이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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