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들 "네이버웹툰 불매 조롱, 독자 신뢰 회복 나서라"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웹툰 작가들이 네이버웹툰의 불매 조롱 논란에 네이버웹툰의 사과와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네이버웹툰은 엄중한 사안으로 보고 고심하고 있다며 심려를 끼친 점을 사과했다.

226명의 웹툰 작가라고 밝힌 '웹툰 작가 연합'은 22일 X(옛 트위터)에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네이버웹툰의 혐오 표현 방치, 차별적 검열에 항의하는 웹툰 불매 운동이 시작됐다. 네이버웹툰의 공식 소셜미디어(SNS)에는 해당 불매운동을 조롱하는 의도로 읽힐 수밖에 없는 홍보게시물을 오렸습니다"라며 "네이버웹툰의 이러한 대응은 독자를 기만하는 행위며 작가의 신뢰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독자 소통 강화 △차별적 검열 해명과 기준 공개 △미흡한 불매운동 대응으로 인한 사태 악화에 사과와 해명 등을 요구했다.

웹툰 작가 연합은 "11월 5일까지 네이버웹툰의 신속한 답변을 촉구한다"며 "이번 사건으로 피해입은 작가들이 독자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네이버웹툰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명문 관련해 네이버웹툰은 "엄중한 사안으로 보고 고심하고 있다. 독자와 창작자에게 실망과 심려를 끼친 점 사과드린다"며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용자들은 네이버웹툰의 공모전에서 혐오 발언이 포함된 참가작이 본선에 진출했다며 불매운동을 시작했다. 앞서 다른 만화에서는 집게손가락 논란에 수정이 이뤄진 것과는 다른 대처라는 이유에서다.

그러던 중 16일 네이버웹툰 X 계정에 올라온 웹툰 '소꿉친구 컴플렉스' 홍보 게시물이 불매운동을 조롱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발생했다. 네이버웹툰은 22일 조롱 논란이 운영상 실수로 발생했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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