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AI 슈퍼로이어, 국내 변호사 12% 가입…"업무 효율 높여"
10명 중 8명 서비스 만족…92.5% 시간 절약·70.1% 비용 절감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국내 최초 법률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 '슈퍼로이어'가 변호사 업무 효율을 1.7배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으로 따지면 1시간 걸릴 업무가 35분으로 줄었다.
로톡 운영사인 종합 리걸테크 기업 로앤컴퍼니(대표 김본환)는 슈퍼로이어 출시 100일을 맞아 서비스 성과와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슈퍼로이어는 472만 건의 국내 최다 판례 데이터를 비롯해 법령, 결정례, 행정규칙, 유권해석 등 방대한 법률 정보를 바탕으로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답변을 제공하는 AI다.
슈퍼로이어는 지난 7월 출시 후 10월 9일까지 약 4300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국내 전체 변호사 수(3만 5938명)의 약 12%에 달한다.
서비스 이용이 활발한 시간대는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로 전체 이용량의 31.1%가 집중됐다. 특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체 이용량의 80%가 몰리며 이용자가 정규 업무 시간 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로이어 회원 1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62.5%가 '만족', 18.8%가 '매우 만족'이라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81.3%가 서비스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 절감 효과'에서는 '의미있는 수준의 비용 절감을 경험했다'를 선택한 응답자가 30%로 가장 높았고, '약간의 비용 절감을 경험했다' 26.9%, '상당한 비용 절감을 경험했다' 11.9%로 나타났다.
그 외에 '잘 모르겠다' 23.1%, '전혀 경험하지 못했다'는 6.9%로 집계됐다.
슈퍼로이어를 이용한 회원들은 업무 효율 개선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업무 효율 향상 경험'을 묻는 문항에 △30분 절약(29.5%) △20분 절약(26.2%) △10분 절약(19.4%) △40분 절약(11.2%) △45분 이상 절약(6.2%)으로 응답해 전체 응답자의 92.5%가 시간 절약을 경험했다.
업무 효율을 경험한 응답자 기준으로 평균 체감 단축 시간을 환산하면, 1시간 업무 기준 약 25분이 단축된 것으로 슈퍼로이어는 변호사 업무 효율을 약 1.7배 향상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최근 로앤컴퍼니는 슈퍼로이어에 '법률 데이터 선택' 기능을 추가해 답변 생성 시 이용자가 원하는 법률 데이터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판례와 법령 외에도 법률실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결정례, 행정심판례, 행정규칙, 유권해석 등의 데이터까지 슈퍼로이어가 참고해 답변을 생성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 추가된 것이다.
이용자는 필요에 따라 명시적으로 참고할 법률데이터를 선택해 보다 깊이 있는 법률리서치가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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