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데이터 인프라 협력 통해 우리 기업 EU 시장 진출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정부가 유럽연합(EU)과 클라우드·데이터 인프라 부문서 협력해 우리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한-EU 글로벌 데이터 협력센터 '가이아엑스 한국 허브'(가칭)도 설치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이런 목적으로 '한-EU 글로벌 데이터 협력 포럼'을 15일 개최했다.

AI 성능 핵심 요소인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신산업과 국가 안보를 뒷받침하는 전략 자산으로 여겨지고 있다. 세계 2위의 데이터 시장인 EU는 데이터 단일시장 구축과 합법적인 데이터 공유를 촉진하는 전략을 발표했다. 일본과 중국도 산업 전반에서 데이터를 연계·활용하고자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EU 가이아엑스(Gaia-X) 본부와 협력해 국내 데이터 생태계 역량을 강화한다. 클라우드와 데이터 인프라 간 상호운용성을 목표로 한다. 가이아엑스는 EU의 데이터 공유와 상호운용성을 촉진하고자 설립된 국제 비영리 협회다.

앞서 14일엔 헤스 마르쿠스 독일 연방경제기후보호부(BMWK) 산업정책·미래모빌리티국장과 면담을 통해 상호 데이터 협력과 산업적 성과 창출 의지를 확인했다.

과기정통부는 우리 기업의 EU 진출을 지원하는 한-EU 글로벌 데이터 협력센터 '가이아엑스 한국 허브' 설치에도 합의했다.

또 이날 '국가 데이터 얼라이언스'도 출범했다. 과기정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교육부 등 부처와 산업계·학계·연구계로 구성됐다. 데이터 상호운용성과 분야별 데이터 플랫폼을 연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데이터 기반 사회에서 국가경쟁력을 확보하려면 범부처 차원의 준비가 필요하다"며 "EU와 협력해 국내 데이터 기업이 유럽 시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가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legomast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