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생 없이 실험동물 부검"…라온메타 가톨릭학원 IT대회 최우수

메타버스 기반 부검 실습 콘텐츠…"동물실험 윤리 문제 완화"

라온메타의 실험동물부검 실습 콘텐츠가 '2024 겨자씨키움센터 데모데이4'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라온시큐어 제공)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라온시큐어(042510) 자회사 라온메타는 자사의 실험동물부검 실습 콘텐츠가 '2024 겨자씨키움센터 데모데이4'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산하 겨자씨키움센터가 주최한 정보기술(IT) 경진대회이며 47개 팀이 참여했다.

라온메타는 카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소속 조현무 박사의 'eXtended Reality' 팀으로 참여 후 메타버스 기반 부검 실습 콘텐츠를 출품했다. 기술적 완성도와 사업화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용자는 실제 동물을 죽일 필요 없이 가상현실에서 부검을 실습할 수 있다. 가상 실험쥐(레트) 등을 이용해 부검 준비부터 사체 처리까지 전 과정을 배울 수 있다. 실제 부검 영상이 가이드로 제공되며 반복 실습 후에는 스스로 학습 상태 점검이 가능하다.

앞서 라온메타는 은평성모병원이 의료 전문 실습 콘텐츠 공동수행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 후 해당 설루션을 공동 개발했다. 라온메타는 메타버스·확장현실(XR) 기술을 공급하고 은평성모병원은 커리큘럼 구성, 인프라 및 자문을 제공했다.

한 해 500만 마리 가까이 사용되는 실험동물들이 겪는 극심한 고통과 불필요한 희생을 줄여 동물실험 윤리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 또 사체 폐기물 처리에 따른 비용과 환경오염의 문제도 일부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라온메타는 자사 메타버스 실습 플랫폼 '메타데미'에 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츠를 공식 출시 후 공공 및 의료, 교육 등 기관과 콘텐츠 협업을 논의 중이다. 국내와 미국에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legomast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