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착맨'이 6개 국어를?"…원하는 언어로 유튜브 보는 시대

유튜브, 영상 4개국어로 자동더빙…한국어도 추가 예정
더빙 샘플 있으면 다국어 오디오 기능으로 원하는 언어 선택

유튜버 '침착맨'이 본인의 영상을 다국어로 더빙한 샘플을 보여주는 모습 (유튜브 채널 '침착맨 원본 박물관' 갈무리)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유튜브의 '다국어 오디오' 기능을 적용하면 다양한 언어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창작자가 더빙된 음성 파일을 올리면 시청자가 원하는 언어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파일을 따로 올리지 않아도 자동으로 더빙해 주는 기술은 아직 일부 국가에만 지원하는데, 유튜브는 한국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1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유튜버 '침착맨'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본인의 영상을 영어·일본어·중국어·스페인어·러시아어로 더빙한 샘플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더빙된 음성은 언어만 바뀐 채 원래 목소리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유튜브의 다국어 오디오 기능은 침착맨의 샘플처럼 미리 더빙된 음성 파일을 활용한다. 창작자가 유튜브 스튜디오에서 영상과 함께 오디오 트랙을 게시하면 된다.

침착맨이 다국어 오디오 기능을 활용하면 미국·일본 등 다양한 국가의 시청자들은 자막이 아닌 더빙된 침착맨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구글 관계자는 "다국어 오디오 기능은 지난해 2월 유튜브가 출시한 기술로 한국어를 포함해 대부분의 언어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영어권 국가 크리에이터는 굳이 더빙 파일을 올리지 않아도 유튜브의 AI 기술인 자동 더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자동 더빙은 AI가 동영상의 음성을 자동으로 다른 언어로 바꿔 재생하는 기술로 올해 9월 공개했다.

현재 스페인어·포르투갈어·프랑스어·이탈리아어 4가지와 영어 사이만 가능하다.

유튜브 측은 다른 국가 언어 지원 계획이 구체적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향후 한국어까지 대상을 늘린다는 입장이다.

be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