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한 곳에서 반납"…쏘카 편도 서비스, 1년 새 이용 2배 증가

대전역 인근 '부름 편도' 서비스 이용 건수 10배 증가
편도 전용 구독 상품 '편도 패스' 출시…추가 수량 판매

(쏘카 제공)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올해 상반기 쏘카(403550)의 편도 서비스 이용 건수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쏘카의 편도 서비스는 쏘카존에서 차량을 빌리고 원하는 곳에 반납하는 '쏘카존 편도'와 쏘카존 이외 장소에서 대여하고 반납하는 '부름 편도'가 있다.

쏘카는 올해 상반기 편도 서비스 이용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 경상, 제주 등 국내 모든 지역의 편도 서비스 이용 비중 역시 100% 이상 성장했다.

'부름 편도'만 가능했던 전남, 전북 지역은 '쏘카존 편도' 서비스가 올해 4월 추가되면서 전체 편도 이용 건수가 2배 이상 뛰었다.

올해 상반기 '부름 편도' 서비스를 대전역 인근에서 이용한 건수는 작년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했다.

쏘카 관계자는 "최근 성심당 등 화제의 장소를 중심으로 당일치기 여행지로 급부상한 대전 지역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편도 서비스를 이용한 회원 중 20대는 49%, 30대는 32%로 10건 중 8건을 2030세대가 차지했다.

편도 서비스의 심야 시간대 이용 비중은 20%로 집계됐다. 15%인 왕복, 9%인 부름에 비해 높은 수요를 보였다.

편도 서비스를 이용하는 20대 회원 5명 중 1명은 심야 시간대에 차량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늦은 시간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렵거나, 야근 후 프라이빗하게 집으로 이동하고자 하는 회원들이 반납 부담이 없는 편도 서비스를 주로 이용한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쏘카는 지난 8월 편도 전용 구독 상품의 베타 버전인 '편도 패스'를 출시했다. 구독료를 내면 쏘카 대여료 50% 할인, 반납 장소 변경 요금 무료 등 최대 56만 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다. 출시 한 달 만에 초기 물량 1000장이 완판됐다.

쏘카는 일부 수량을 추가로 판매하고, 편도 반납 가능 거리를 쏘카존 반경 70km에서 120km로 상향하는 등 이용 혜택도 강화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