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 "스캐터랩 '제타', AI 특화 카카오클라우드로 전환"

국내 최초 인터랙티브 AI 플랫폼 ‘제타'에 카카오클라우드 도입
기존 클라우드 대비 채팅 1회 당 약 '3분의 1'의 비용 절감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제공)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스캐터랩이 AI 특화 카카오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서비스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스캐터랩은 인터랙티브 AI 콘텐츠 플랫폼 '제타'(zeta)를 운영 중이다. 제타는 AI와 실시간으로 스토리를 창작할 수 있는 서비스다.

출시 이후 제타는 매달 2배 이상의 트래픽 증가세를 보였다. 더 많은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필요하게 되면서 카카오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됐다.

스캐터랩 관계자는 "GPU 사용량에 따라 가변적으로 조절할 수 있고 빠른 응답속도와 안정성, 가격 합리성을 모두 갖춘 카카오클라우드의 서비스형 GPU(GPUaaS)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클라우드의 GPU 인스턴스는 대규모 데이터 세트에서 빠른 속도로 AI 모델을 학습시키거나 고성능 그래픽 애플리케이션, 게임 등을 실행하는 사용 사례에 적합하다.

제타가 기존에 이용하던 해외 GPUaaS의 경우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어 데이터 전송 지연 등 사용자 불편이 있었다.

카카오클라우드는 신속한 네트워크 처리 속도와 안정성을 제공해 지연 문제를 해결한다.

또한 안정적인 자원 할당량 규모와 스케일링 용이성 덕분에 인프라 걱정도 덜 수 있다.

비용 측면에서도 기존에 사용했던 클라우드 서비스 대비 채팅 1회 당 약 3분의 1의 비용이 절감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스캐터랩은 향후 대규모언어모델(LLM) 활용을 확대하고 이미지를 생성하는 등 GPU 위주의 고부하 작업을 필요로 하는 신규 기능을 준비하고 있다.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는 "다양한 GPU 선택지, 인프라 안정성, 네트워크 성능을 제공하는 클라우드서비스제공기업(CSP)을 모색한 끝에 카카오클라우드 도입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재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카카오클라우드의 AI 특화 클라우드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겪고 있는 GPU 부족과 고비용 문제를 다소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