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훈 페이코 대표 "티메프 사태 책임 통감, 수습 후 사퇴"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정연훈 NHN페이코 대표가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에 따른 1000억 원대 미수금과 관련 "막중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상황 수습 후 사임의 뜻을 밝혔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정 대표는 이날 오전 내부 직원 서신을 통해 "사태 책임을 지고 현 상황 수습에 필요한 대내외적인 책임을 다한 후 대표직에서 사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에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페이코 구성원 모두에게 깊은 유감과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며 "현재 미정산 금액의 회수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지만 온전한 수습까지는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NHN페이코는 27일 오후 3시 판교 사옥에서 정승규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NHN KCP 부사장 주재로 타운홀 미팅(전 직원 간담회)을 연다.

정 COO는 구체적인 손실 규모와 복구 계획, 사업 개편 방향, 경영 안정화 대책 등을 직원들에게 설명·공유할 예정이다.

한편 NHN페이코는 티메프 사태로 기업회생을 신청한 해피머니 상품권 운영사 해피머니아이엔씨의 최대 채권자로 약 870억 원을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가는 해피머니 외 티몬캐시 등 다른 손실채권을 포함 시 채권 규모는 1000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