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중동 법인장, 채선주 대표 유력…"사우디 사업 진두지휘"

중동 총괄 법인 '네이버 아라비아' 연내 사우디에 설립
채선주 대표, 초기부터 중동 사업 진두지휘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네이버(035420)가 연내 사우디아라비아에 설립할 중동 총괄 법인 '네이버 아라비아'(가칭) 법인장은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채 대표는 사우디에 네이버 인공지능(AI)을 수출한 초기부터 관련 사업을 진두지휘해 왔다.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MOMAH) 등 정부기관과 조인트벤처(JV) 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올해 안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중동 총괄 법인 '네이버 아라비아'(가칭)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채 대표는 초창기부터 사우디 사업을 진두지휘해 왔다. 덕분에 팀네이버의 기술 기반 기업간거래(B2B) 사업이 글로벌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는 법인장에 채 대표가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 맡고 있는 대외·ESG 업무와 함께 중동 지역 비즈니스를 겸직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중동 법인 설립은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의지가 컸던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10일부터 진행된 세 번째 'GAIN 2024 콘퍼런스'에 이 GIO가 처음으로 사우디를 방문해 사업 가능성을 살펴봤다.

방문 기간 사우디 시장의 가능성, 추진 전략 등을 살펴본 이 GIO는 중동 지역에서의 기술 B2B 진출에 관심과 애정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다른 글로벌 기업들과 달리 중동 총괄 법인을 UAE 아부다비가 아닌 사우디의 리야드에 설립할 계획이다.

IT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중동 사업 초창기부터 사우디와 깊게 연을 맺어왔기 때문일 것"이라면서 "구글도 중동 지사가 두바이에 있다"고 설명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