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인터넷 접속 장애…카카오 노사 대립 [뉴스잇(IT)쥬]
통신3사, 무선 공유기 업데이트 오류…하루치 요금 감면
카카오 노조 "회사와 논의 불가능해 결렬 선언"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이달 5일 전국에서 발생한 통신 3사의 유선 인터넷 접속 장애가 5시간 만에 복구됐다. 요금을 일할 계산(하루 단위의 계산)하고 감면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035720) 노사 간 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됐다. 카카오 노사의 교섭 결렬 및 지노위 조정 신청은 2018년 10월 노조 설립 후 처음이다.
넥슨 창업자 고(故) 김정주 회장의 부인 유정현 NXC 이사회 의장과 자녀 등 일가가 창업주 별세 약 2년 반 만에 상속세 납부를 완료했다.
◇전국 인터넷 접속 장애…보상안 하루치 요금 감면 예상
SK브로드밴드와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에 따르면 특정 제조사 단말(AP) 문제로 5일 오후 5시부터 인터넷과 인터넷TV(IPTV) 서비스에서 장애가 발생했다가 오후 10시쯤 복구됐다.
업계에서는 특정 칩셋을 탑재한 제조사 2곳의 무선 공유기 단말이 펌웨어 업데이트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 중이다.
각사 약관 등에 근거해 요금을 일할 계산(하루 단위의 계산)하고 감면할 것으로 보인다. 손해배상도 따로 더해질 전망이다.
◇카카오 노사, 단협교섭 첫 결렬…노조 "지노위 조정 신청"
카카오 노동조합(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은 노사 간 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돼 지난달 29일 사측에 교섭 결렬 공문을 발송하고 이달 3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했다.
서승욱 지회장은 "작년 10월부터 시작한 교섭이 10개월이 넘어가고 있다"며 "그간 회사는 일정을 연기하거나 안건을 제출하지 않는 불성실한 태도로 교섭을 지연했다. 더는 회사와의 논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서 결렬을 선언했다"고 했다.
카카오 사측은 "크루유니언과 단체교섭에 임해왔지만,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 회사가 수용하기 힘든 일부 안건 때문에 결렬돼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넥슨 총수 일가, 5조원대 상속세 2년 반 만에 완납
2일 NXC 관계자는 "NXC의 자기주식 취득 거래와 와이즈키즈 대여 등을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상속세 납부를 완료한 것으로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이달 19일 유정현 의장과 정민·정윤씨, 와이즈키즈가 NXC에 총 6662억 원 규모 주식을 매도했다. 정민·정윤씨는 같은 날 와이즈키즈의 32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유 의장은 지난달 31일에는 와이즈키즈로부터 이자율은 4.6%에 3200억 원을 대여했다. 동시에 NXC 보통주 22만 6000주(담보 금액 3200억 원)를 와이즈키즈에 담보로 제공했다.
두 자녀가 확보한 NXC 지분 처분액 대부분을 와이즈키즈를 통해 모친인 유 의장에게 대여하고 이를 재원으로 상속세를 모두 납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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